보문정사 덕산 스님께서 인도 종정 가네쉬와르 큰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은 기념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보드가야의 보리수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
그런데 그곳 보드가야와 이곳 용인의 풍토와 기후가 워낙 다르다 보니 겨울이면 자꾸 죽는다. 온실을 지어도 잠시잠깐 찬 바람이 들면 여지없이 죽는다.
이처럼 한국인으로서 기질도 다르고, 풍토와 기후가 다르건만 붓다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란 참으로 어렵다.
* 오늘 아나파나를 마치니 덕산 스님께서 새로 싹을 틔운 보리수나무를 주신다. 어떡하든 잘 모셔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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