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사실 붓다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궁으로, 오직 일만 하는 곳이다. 동그란 태양의 그림자가 찍힌 자리가 바로 적명궁이다.
과학적으로는 동쪽으로 떠오르는 아침태양 빛을 무엇인가가 반사시킨 것이다. 다만 그 시각과 위치가 재밌어서 기록 삼아 올려본다.
이 빛이 황금색인 것은, 아마도 아침태양이라서 공기 중 수증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2017년 8월 17일 오후 6시 1분, 전라북도 김제 금산사에 잠시 들렀는데 마침 전각의 틈으로 비쳐든 저녁 햇빛 덕분에 미륵불이 황금빛으로 환하게 빛나는, 이른바 방광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여러 번 갔는데도 마침 그 날 그 시각에 저녁 햇빛이 미륵전으로 비쳐들어 이런 장관이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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