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어머니 가신 날에 기도를 올리지 못했다.
마하파탄경을 틀어드려야 하건만 깜빡 잊고 그러지 못했다.
막내가 형제를 대표하여 묘소에 다녀왔다니 그나마 시름이 놓인다.
* 태어나자마자 경추장애로 버려졌다가 수술을 받아 겨우 일어선 별군이는 어머니 가시던 해 7월에 내 품으로 왔다. 어머니는 그뒤 12월 초에 하늘로 가셨는데, 그때까지 별군이는 주말마다 어머니가 계신 병원, 요양원을 함께 다녔다. 별군이 나이 만6세가 며칠 안남고, 어머니 가신 지는 만5년이 되었다. 어머니 계신 곳은 시간과 공간이 없는 곳이니, 과거 현재 미래가 없는 곳이니 이제야 마하파탄경을 틀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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