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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 멈추고 2022

우주의 눈으로 보면 무시해도 되는 거지 뭐

2022.1.25
다음 주 화요일이면 설이라는데, 코로나로 너나 없이 부모님 제사를 올리지 못하고, 마침 큰형이 아픈 터라 형제들과 이럴까 저럴까 의논 중이다.
안지내도 그만이지만, 우리 스스로 위안 삼으려 지내는 제사이니 시늉이라도 하자고들 한다.
지구도 한낱 점에 불과한데, 돌아가신 부모님인들 무슨 자취가 있으랴. 어차피 내 기억에 머물다 나 죽으면 그나마도 사라지는 거지.
* 보이저호가 해왕성 벗어날 때 카메라를 뒤로 돌려 지구를 찍어 보았다. 하얀 점, 먼지만도 못하네(Pale blue dot).
* 태양을 지나는 지구와 달을 찍은 사진이다. 거기 사는 75억 인류, 특히 나 하나? 우주의 눈으로 보면 무시해도 되는 거지 뭐. 그러니 울고 짜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