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20일, 느닷없이 산책길 땡볕에 나타나 "살려주세요, 목 말라요, 배고파요" 외치던 2개월령 아기고양이 오드리가 이제 우리집 생구가 되어 산 지 6개월이 지났다.
구내염에 걸려 침 흘리고,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눈이 부스스하고, 귓병에 걸려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이제는 다 치료되었다. 보기 드문 오드아이(색깔이서로다른짝눈)다.
* 지난 해 7월 20일, 우선 배불리 먹고, 그 다음에 싫어하는 목욕하느라고 울다 지쳐 낮잠에 든 오드리. 배 부르고 시원하니 마음이 놓였던 모양이다. 맨끝사진은 며칠 전에 찍은 것이다. 8개월령으로 한창 예쁘다.
* 생구(生口) : 지금은 반려견, 반려묘라고 불리지만 옛날에는 집에서 함께 사는 친족인 식구와 달리 노비, 포로, 개, 고양이, 말 등을 생구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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