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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엔돌핀이 필요할 때는

[스크랩] 유키구라모토 - "Sonnet Of Fountain"/분수의 소네트

       

                                                                                                                      사진, 김인호 시인 갯정향풀과 노랑나비

                                                                             

유키구라모토 - "Sonnet Of Fountain"/분수의 소네트

  

어제는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전에 듣던 음악을 다시 들으니 새로운 감흥이 일었다.

유끼 구라모토의 피아노 음악인  〈분수의 소네트 〉이다.

이 한곡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 들었다.

 

혼자서 장거리 운전을 하면 무료하고 따분해서 졸음이 올때가 있다.

큰 소리로 염불을 하거나 독경을 하면 정신이 맑아져 졸음이 가신다.

그 대신 목이 마르다. 그래서 요즘은 가끔 음악을 듣는다.

 

뉴욕에서 한 친구가 구해준 음반인데 세 번째에 실린 이 곡이 좋아서

이 음악만을 되풀이해 들으면서 먼 길을 달려왔다.

 이런 음악으로 샤워를 하고 있으면 가슴이 투명해지고,

               김영랑 시인의 표현처럼,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른다.    

         

 --- 법정스님 『 홀로사는 즐거움』중에서...---   

출처 :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글쓴이 : 봄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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