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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한글 3천년 전부터 사용됐다구? - 천만의 말씀

 

<이 기사 조선일보로 가서 보기>

<이 기사 연합뉴스로 보기> -> 여기에 문제의 도전이 나온다.

 

이찬구(프로필을 못찾아 무슨 박산지 모르겠다.사람은 근본을 봐야 진실을 말하는지 가늠하는데 검색해도 자료가 없다)라는 분이 너무 앞서간다. 글자 두 자 비슷한 거 보았다고 한글이 3천년 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면, 저 몽골이나 시베리아 금석문을 구경하시기 바란다. 거기 한글 자음 비슷한 문양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면 한글 사용 연대를 수만 년 전으로 올릴 수 있다. 그래야 특종이지.

 

한글은 누가 뭐래도 그 독특한 창제 기법에 있다. 완벽한 음운학의 조화로 정비한, 사람이 만든 가장 과학적인 문자다. 한문처럼 멋대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모양새야 새 발자국에서 따왔든 금석문에서 가져 왔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음과 모음을 과학적으로 배열하여 소리를 완벽하게 적어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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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중국 언론에서 반박문이 나왔다. 근본도 모르는 주역연구가 괜한 구실만 준다.

이찬구 박사라는 사람의 프로필을 검색해도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어느 대학에서 무슨 전공을 하고, 어디서 무슨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는지 기초 검증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졸렬한 주장을 기사화한 조선일보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중국 고대화폐서 한글 발견' 주장에 중 학자들 발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