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실의 힘/디지털 史草(사초)

일본 <전쟁 범죄 기업> 명단을 정리하면서

내 고향 충청도의 아산출신 이명수 국회의원이 어제 일제의 조선 강제 병합 102주년을 맞이하여 일본의 <전쟁 범죄 기업> 명단 발표를 완료했다. 이명수 국회의원과 아산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어 내게는 구면이다. 그는 충남 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전쟁 범죄 기업 명단 발굴에 나서 1차 136개 기업, 2차 58개 기업에 이어 이번 3차에서 105개 기업을 추가했다. 정말 잘했다.

 

일본 <전쟁 범죄 기업> 3차 명단 공개! 3차 105개

일본 <전쟁 범죄 기업> 2차 명단 공개! 2차 58개!

일본 <전쟁 범죄 기업> 1차 명단 공개! 1차 136개

* 글 제목을 누르면 명단이 보임

 

이 가운데 미쓰비시 광업은 17세, 18세 시절의 우리 아버지를 혹사시킨 기업이다. 아버지는 당시 마신 돌가루로 진폐증에 걸려 결국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미쓰비시가 생각나고, 미쓰비시를 떠올리면 그들의 강점 시기가 생각난다. 당시 미쓰비시 광산에서 고된 노동을 할 때 먹는 거라고는 일제가 나눠주는 콩깨묵 밖에 없었다고 한다. 너무 배가 고파 무작정 가출했다가 강원도까지 가서 온 나라 겨레가 다 같이 굶고 산다는 걸 목격하고는 도로 집으로 와 "엄니, 콩깨묵이라도 좀 주세요." 하며 포기했단다. 바라기로야 그 길로 만주까지 달려가 독립군이 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버지는 충청도 산간벽지에서 태어나 학교가 뭔지 모르고 자란 분이라 그런 역사관, 국가관이 형성되지 못한 분이었다.

 

- 난 이 로고를 달고 다니는 자동차나  중기를 보면 해머로 때려부수고 싶은 느낌이 든다.

 

아버지는 이후 일본군에 징집되어 대전 훈련소까지 끌려갔지만 용케 탈출했다. 그때 탈출하지 못했으면 어쩌면 미군의 폭격이나 미군이 쏜 총에 맞았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아버지 또래들이 그렇게 가신 분들이 많다.

 

명단에 따르면,  299개 전범기업 중에는 일본 3대 재벌로 알려진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대기업이 포함되었고, 히타치 중공업, 닛산, 마쓰다 등 자동차 업체, 화장품 업체 가네보, 맥주회사 기린, 가전제품 업체 파나소닉 등이 포함됐다.

일본전기(주), 크라이세 홀딩스(주), 도시바 기계(주), 주가이 광업(주), 도쿄 제강(주), 모리나가 제과(주), 오지 제지(주), 무카시마 도크(주), 오사카 제철(주), 산요 특수제강(주), 방적공장[가타쿠라제사, 군제제사, 도요방적, 후지방적, 가네가후치방적] 등이 있다.


나는 시민단체가 결성되어 일본 <전쟁 범죄 기업>이 만든 제품에는 <전범기업>이라는 빨간 딱지를 붙이는 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이 많은 전범 기업들을 일일이 외울 수도 없고, 일본인들처럼 치사하게 무조건 일본제품을 거부할 수도 없으니 소비자들에게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운동이 필요할 것같다. 특급 전범 히로히토 일왕을 처형시키지 못하면서 이런 사단이 난 것이다. 지금이라도 전범에 대한 확실한 응징이 필요하다. 미군은 비록 자기들 잣대로 일본을 용서했지만 우리는 용서해서는 안된다. 유태인들이 나치 학살자를 지구 끝까지 찾아가 응징하는 것처럼 우리도 일본인 전범 중 살아남은 자나 전범 기업인 중 살아남은 자를 끝까지 추적하고, 그 후손들까지 밝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것이 절실하다. 상담수 전범들의 자손은 현재 일본의 국회의원이나 고급 관료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 일본의 정체를 더 똑똑히 알 수 있는 글들

 

<난징 대학살 놓고 맞붙은 중국과 일본>

< '침략군 앞잡이' 일본불교 조동종의 뒤늦은 참회>
<일본인들은 평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

< 나는 일제에 징용 피해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일본인, 당신들은 왜구와 전범의 후손이다

<위안부 상 가리키며 매춘부 상 치우라는 일본인>
<또 광복절에, 다시 광복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