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시 이근규 시장의 업무 책상이다. 몇년 전 본 모 시장 명패는 용 두 마리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어마무시한 명판이었는데, 이근규 시장 명판은 플라스틱에 흰색 글씨를 새긴 소박한 것이다. 막 일보다 나간지라 책상이 지저분하다. 어떤 시장 책상은 그 흔한 A4 용지 하나 없이 늘 깨끗하던데....
- 늘 개방된 시장실 한 켠에 방문객이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매다는 노란 종이나무가 있다.
- 청풍호에 둘러싸인 제천시의 아름다운 풍광이다. 제천시민들은 충주호를 가리켜 청풍호라고 부른다.
- 의림지 물이 빠져나가는 계곡.
-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이 함께 의림지를 돌아보던 중 고향 순천에서 온 동무들을 우연히 만났다. 청춘의 범위를 넓히든지, 아니면 젊은 노년을 말하는 상큼한 새 어휘를 만들어야겠다. 표정이 초등학생들의 그것처럼 밝지 않은가.
다 어디 가셨나. 이보다 많은데... 난 맨오른쪽.
- 이러느라고 바빠서. 오른쪽 사진 저 멀리 사진찍기 놀이하는 처자들이....우리 일행.
- 배론 성당 앞 단풍 숲.
- 한방의 도시 제천의 전시관 일부.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과 더불어 제천 약령 시장은 조선 3대 시장이었다고 한다. 제천은 태백-소백 사이에 있는 분지라서 일교차가 심하고, 그래서 춥고 덥고 날씨 변덕이 심해 약성이 더 강하다고 한다. 인근 강원도, 경북 등지의 약재도 이곳을 통해 유통되었다.
- 독도의 날을 맞아 이근규 시장이 독도플래시몹 행사에 참여해 못추는 춤을 추고 있다. 나는 더 못추고.
- 이근규 시장 뒤에 보이는 현수막에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이 보인다. 이근규 시장이 오래 전부터 이 사단법인 총재이고, 우리는 중앙연수원 교수단이다.
- 독도플래시몹 행사에 <독도는 우리땅> 작사가 박문영 선생이 직접 참가하여 노래를 불러주었다.
- 이근규 시장이 제천 어르신들과 함께 박문영 선생의 <독도는 우리땅>을 감상하고 있다.
- 독도플래시몹 행사장 뒤편에서 두 가지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하나는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히자는 서명 운동, 또하나는 방문요양사들을 무기직으로 전환한다 해놓고 안한다는 항의 침묵 시위.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이근규 시장 님이 직접 보시고 판단하라고 내가 찍어서 여기 올린다.
- 제천 한약재들
- 청풍호 때문에 이사온 수몰지역 문화재들. 집, 누각 등이 한데 모여 청풍문화재단지를 이루었다.
- 재미있는 집인데, 이 방은 본부인 안방이고, 저기 마주 보이는 건넌방이 첩이 사는 방 측실이란다. 그런데 본부인 쪽은 기단이 두 줄이고, 첩 쪽은 한 줄이다. 별당으로 지어줄 일이지 숨소리까지 들릴 거리에서 두 여인 거느리느라 고생깨나 했겠다.
- 호랑이와 싸우는 젊은이는 김중명이란 실존 인물이다. 효종이 그를 병마절도사로 삼았는데, 북벌 북벌하던 효종이 북벌은커녕 그냥 죽어버리자 그도 은퇴해버려 저 좋은 힘을 써보지 못했다고 한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필부로 생을 마치거늘, 유비 삼형제 만나기 전의 제갈양도 초막에서 농사나 짓고 책이나 읽던, 전도가 답답한 젊은이었고, 강여상도 무왕을 만나기 전에는 민물 낚시꾼에 지나지 않았다.
- 중간에 지붕 살짝 보이는 곳이 향교.
<배론 성지에서 스물다섯 살 청년 김대건을 그리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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