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짝퉁 전화기 회사 '좁쌀' 즉 샤오미가 돌풍이라고 난리다.
웃기지 마시라. 적어도 한국 언론은 그런 식으로 기사를 써서는 안된다.
중국산 너무 많이 쓰다보니 잊은 모양인데, 중국은 공산당 1당 독재국가다. 투표없이 오직 공산당만이 정치지도자며 공무원, 군인들을 마음대로 임명하고 승진시키는 나라란 의미다. 우리가 징그럽게 여기는 박정희, 이승만의 독재보다 훨씬 더 수준이 낮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공산당 독재보다는 이승만, 박정희 독재가 100배 낫다. 이승만, 박정희 독재 체제에는 민주화로 가는 숨구멍이라도 열려 있었지만, 공산당 1당 독재 체제는 그 숨구멍조차 없다.
전에 등소평이 집권했을 때부터 외국인은 적당히 뜯어먹어도 좋다고 여길만큼 중국인들의 도덕성, 양심 지수는 매우 낮은 편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요금과 내국인 요금에 10배 이상 차이나는 부문이 굉장히 많았다. 외국인 전용화폐를 이용해 전 중국인이 외국인 관광객의 달러를 뜯어먹기도 했다.
중국인의 기질이 그렇다기보다 제도가 그렇게 하도록 부추겼다.
따라서 현재에도 짝퉁 문화가 매우 뿌리 깊다. 전세계 불법 복제품의 생산기지가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인 OECD에 가입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남의 나라 저작권을 적당히 베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사실상 졸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OECD 국가들과는 룰이 완전히 다른 나라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 소설, 만화 등 이른바 한류의 99% 이상이 무단복제 시장에서 멋대로 통용되고 있다. 가수들 음원정도는 그냥 나돌고, 현지 콘서트나 열어야 입장권을 제대로 팔 수 있을 정도다.
- 애플의 모든 것을 베껴먹는 샤오미는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다. 일종의 기술도둑집단이다.
우리나라가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남의 나라 저작권을 무단으로 베껴쓰던 회사들이 있었다. 일본만화 베껴 적당히 윤색하여 우리 만화가 이름을 몰래 붙여 출판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중국도 저작권 제도가 정비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으리라고 본다. 일본도 한때는 미국 저작권을 마음대로 베껴먹던 시절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샤오미는 남의 기술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마음껏 재주부리는 중이다. 유통 분야에서 공급사슬구조를 줄이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낸 건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작권 침해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애플이고 삼성이고 중국 국내법 상 샤오미를 어쩌지 못할 뿐이다.
기사를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샤오미는 중국 내에서나 통하는 내수 전용 회사다. 인도니 동남아니 수출한다고 하지만 그건 중국이나 다름없는 비 무역기구국가들이다. 시장 규모가 있는 한국, 일본, 미국, 유럽에는 단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나가는 즉시 소송에 걸려 판매금지당하고,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우리 언론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고 샤오미 기사를 써야 한다.
세계의 주목을 받는 알리바바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부상한 뒤에 이러한 제품군을 묶어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시스템이 알리바바다. 기술 수준이 낮을 때는 통하지 않다가 요즘에는 질도 약간 나아지고, 포트폴리오도 제법 갖추면서 싼맛에 중국산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알리바바를 이용할 뿐이다. 마윈 씨도 수없이 실패를 거듭하다 손정의 사장의 지원으로 겨우 재기한 사람이다. 툭하면 마윈의 성공기니 뭐니 가십이 올라오는데, 그런 식으로 하면 우리나라에도 일어났다 가라앉은 사람이 별처럼 많다.
- 알리바바는 B급 제품인 '메이드인차이나'를 소개하는 포털일 뿐 제품군에 뛰어난 신기술도, 신제품도 없다.
실제로 알리바바에 들어가 쓸만한 물건을 고르기는 대단히 어렵다. 값싸고 그럭저럭 쓸만한 제품을 고르는 하급 바이어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일 뿐이다. 아직은 그렇단 얘기다.
물론 중국 경제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알리바바의 성장은 지속될 수 있다. 샤오미도 정정당당하게 로열티를 내가면서 신제품을 생산해 외국으로 진출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로 말하면 삼성도 사카린 밀수하던 회사고, 현대는 미군이 버린 트럭 고쳐 팔던 곳이다. 이런 점에서 샤오미나 알리바바가 정상적인 글로벌 회사로 자랄 때까지는 잠자코 지켜봐야지 쓸데없이 경영의 귀재니 뭐니 호들갑떨 일이 아니다. 어른스럽게 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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