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 연간 8만 명, 숫자나 세고 있을 텐가

* 계절성 우울증이란 '계절성 정서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를 말한다. 윈터블루(Winter Blue)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계절성 정서 장애까지 통틀어 우울증이라고 표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 아래 기사에 직접 코멘트한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 환자가 연간 8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웹진 ‘건강나래’를 통해 계절성 우울증 환자가 2009년 6만9071명에서 2013년 7만7149명으로 5년 사이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계절성 우울증은 사계절에 모두 나타나지만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량이 감소하는 가을·겨울에 특히 자주 발생한다. 사람은 세로토닌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돼야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데 일조량과 비례해 세로토닌 분비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뇌 시상하부 중추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로 심신의 안정을 돕고 기분을 좋게 해주며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해준다. 유독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먹고 싶고 잠을 충분히 자도 피곤한 느낌이 든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만 하다.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려면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 D,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등푸른 생선과 계란노른자, 우유 등에 함유된 비타민 D와 해산물·견과류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이다. 가벼운 운동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것도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쬐라는 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는 말이다. 기자의 이 주제 관련 상식이 부족하다. 일단 이 기준은 봄에서 가을까지다. 즉 한반도의 4월에서 9월 기준이다. 또한 황인 기준이다. 흑인은 훨씬 더 많이, 백인은 15분 이내 햇빛을 쬐어야 한다. 나머지는 위도 30도 이상 지역에서는 세로토닌이 생성되거나 비타민 D 생성에 대단히 제한적이다. 게다가 여기서 말하는 햇빛은 자외선 B를 말한다. 유리창을 통해 햇빛을 쬐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자외선 B는 유리에 의해 완전 차단된다. 따라서 직접 햇빛을 쬐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봄, 여름, 가을에 충분히 세로토닌과 비타민 D가 신체 내에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우울증을 되레 악화시킨다. 알코올이 뇌세포를 마비시켜 뇌 기능이 저하되면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