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외선에 관심이 많다.
특히 자외선 B의 가치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
그런 나의 의지가 이런 글을 남겼다.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 <세로토닌>, 어떻게 해야 많이 분비되나?
"자살할 용기로 열심히 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
당신이 피해다니는 <햇빛>의 가치는? |
햇빛 덜 쬐면 일찍 죽는다 - 모차르트의 경우 |
햇빛을 저주하지 말자 |
더 안써도 그게 그 말이지만, 자꾸 속삭여야 알아들을 것같아 또 쓴다.
햇빛에 관한 2015년판이라고 보고 읽어주기 바란다.
이 사람을 보라.
69세(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 당시)의 트럭운전사다.
이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오른쪽은 주름이 깊고 외쪽은 괜찮은 편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운전사는 운전대가 차량 왼쪽에 있는 트럭을 운전했다는 것이다.
즉 왼쪽 뺨에 자외선을 집중적으로 받았다는 의미다.
트럭의 오른쪽에서는 태양 각도가 나오지 않아 자외선이 운전석까지 들어오지 못한다.
그러면 이 분의 왼쪽 뺨을 급격히 노화시킨 자외선의 정체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대충 이해하고, 대충 제목만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자외선이면 자외선이지 무슨 자외선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다른 사이트를 클릭할 수도 있다.
그렇다. 자외선의 종류는 아주 많다. X선도 자외선이니까.
하지만 통상 울트라 바이올렛, 즉 보라색 바깥이라는 의미의 자외선은 3가지로 구분한다.
자외선 C
자외선 B
자외선 A
이중 자외선 C는 매우 강한데 오존에서 100% 걸러진다. 아주 위험하지만 오존을 뚫지 못한다. 태양에서 나오는 X선 등 자외선C 바깥의 광선은 이처럼 다 차단된다. 다만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날에는 대단히 위험하므로 외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1분도 쬐어서는 안된다.
자외선 B 역시 90%가 오존으로 차단되고, 단지 10%만 지상에 도달한다. 다만 파장이 짧은 편이라 매우 세다. 여름철 정오에 20분 이상 피부를 노출하면 자외선 B 때문에 살갗이 붉어진다.(백인은 10분이면 붉어지고, 흑인은 30분은 돼야 붉어진다.)
자외선 C는 자외선 중 가장 파장이 긴데, 그래서 오존을 뚫고 구름을 뚫고 대부분 지상에 도달한다. 그런만큼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잠자는 멜라닌 색소를 펌프지하여 피부로 끌어올린다.
사실 내가 중시하는 건 자외선 B와 자외선 A다.
자외선 B는 충분히 쬐고, 자외선 A는 조금도 받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사진의 트럭운전사 왼쪽뺨 피부가 노화된 것은 트럭 왼쪽 유리창으로 들어온 자외선 A 때문이다. 자외선 B는 유리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없고, 오직 자외선 A를 맞은 것이다.
자외선 A는 이처럼 노화를 촉진시킨다. 늙지 않으려면, 아니 노화를 늦추려면 자외선 A를 차단해야만 한다.
보자. 자외선 A에 적게 노출된 오른쪽 얼굴만으로 합성한 얼굴과
자외선 A에 많이 노출된 왼쪽 얼굴만으로 합성한 얼굴을 비교해보라.
- 왼쪽이 정상적인 69세 남성의 얼굴이다. 오른쪽은 노화가 급격히 이뤄진 얼굴로 대략 90대쯤으로 보인다.
이 사진을 보아 알겠지만, 자외선 A는 피부에 주름을 지게 하고, 기미, 검버섯, 멜라닌 색소 따위를 끌어올린다.
그러니 자외선 A를 차단할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는 피부과 의사와 화장품 판매자들로부터 자외선 A보다 자외선 B를 더 무서워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언컨대 자외선 B는 위험하지 않다. 5월에서 9월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20분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 더 쬐어도 주름이 생기지는 않고 홍반이 생기고, 너무 많이 쬐면 수포가 생기는 화상을 입는다. 자외선 B는 세로토닌 호르몬을 생성시키고, 비타민 D를 합성시켜 체내 칼슘을 잘 흡수하도록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돕는 등 수많은 긍정적인 효능이 있다.
그런데 의사들은 자외선은 위험하다며 애매하게 겁을 주고, 도리어 자외선 B 결핍을 유도하거나 방치한다. 작년까지 기상청마저 자외선지수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자외선 B 지수만 발표하고, 자외선 A 지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외선 A는 사시사철 내리쬐고, 심지어 구름이 끼어도 내리쬐고, 아침에도 내리쬐고, 겨울에도 무섭기 때문에 따로 경고를 할 필요가 없다. 수시로 위험한 게 자외선 A다. 전문학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아, 자외선 A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고 오해할 수 있게 만든다.
나는 자외선 B 부족을 우려한다. 자외선 B 결핍이 되면 골다공증에 걸리고, 노인인 경우 넘어지기만 해도 뼈가 부서진다. 뼈가 부서지면 뼈를 따라 흐르는 동맥, 정맥, 신경이 다쳐 즉시 의식을 잃게 되고, 며칠 안가 사망하게 된다. 내 숙부는 경로당 간다고 계단을 내려서다 넘어져 그 길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며칠 뒤 돌아가셨다. 최근 내 후배 아버지는 침대에서 떨어져 그 즉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며칠 뒤 돌아가셨다.
자외선 B 결핍에 빠지면 우울증에 걸리는 건 기본이고, 자살 위험이 높아지고, 폭력성도 증가한다.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화병도 실은 자외선 B 부족 현상이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곳에서는 화병보다 더 무서운 폭력을 아주 쉽게 행사한다. 중국동포들이 잔인한 사건에 자주 연루되는 것, 몽골인들의 잔학성 역시 자외선 B 부족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하에서 오래 근무하는 분, 야간에 일하고 낮에 자는 분, 자외선차단제 SPF를 늘 바르시는 분, 실내 생활만 하시는 분 등은 자외선 B를 특별히 사랑해야 한다. 만일 천연햇빛을 쐴 시간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비타민 D나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 연어 등 비타미 D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자주 먹어야 한다.
더 강조하고 싶지만 오늘은 이만 마친다.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역사소설가로 살아왔지만, 두뇌에 관한 한 20여년간 <바이오코드>를 발명하고 연구해오면서 나름대로 체계적인 신념을 갖게 되었다. 믿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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