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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조영남이 사기쳤다고 믿는 우리 국민 73.8%에게 묻는다


오늘 조영남 씨가 자신의 그림을 대신 그리게 했다는 걸 사기라고 믿는 국민이 73.8라는 한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다.

세 가지 문제가 있다.


1. 동아일보가 이 기사를 올리면서 73.8%를 74%라고 표기했다. 이렇게 부정확하게 세상을 보는 사람이 무슨 기자이며, 언론인가. 73.8%와 74%는 다르다. 제목이 거짓말이다. 설마 잉크 아끼려고 그러는 건 아닐 것이다. 그냥 대충대충 살아서 그렇다.


2. 리얼미터라는 여론조사 회사는 이런 문제까지 여론조사로 알 수 있다는 오만과 착각에 빠져 있다. 이는 여론조사 대상이 아니다. 상식 문제이고 예술 문제고 법률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자인가 여자인가를 조사해도 되는가?


3. 난 응답율 20% 미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이라고 본다. 앞으로 이따위 여론조사는 믿지도 말고 싣지도 말고 전하지도 말라는 뜻에서 굳이 인용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겨우 5.3%다. 96.7%가 전화조사원의 전화를 받고도 대답을 하지 않은 사안을 놓고 장난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주변 서성거리는 종들하고 문고리 말만 듣고 우리나라가 태평성대인 줄 아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이 여론조사가 바로 사기다.


- 조영남 사기라는 우리 국민 73.8%에게 묻는다


남성이신가? 

그러면 당신의 정자 수는 왜 전쟁 때는 늘어났다가 평화 시에는 줄어드는가? 당신 뜻대로 그렇게 했는가?

여성이신가?

그대 뜻대로 생리를 시작하고 생리를 멈출 수 있는가?

왜 싸울 때는 심장이 쿵쿵거리고 맥박이 마구 뛰는가? 당신이 스스로 그러는가?

광대뼈와 납작코와 째진 눈이 당신 뜻대로 그렇게 된 줄 아는가?

피부가 검고 하얀 게 당신들 원하는대로 되는 줄 아는가?

당신이 이성을 보고 1초만에 사랑을 느낄 때 혹시 누군가 개입해서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갑자기 장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 이유가 식욕조절 기능을 하는 뇌의 장난이란 생각은 안해봤는가?

치매 환자에게 매일매일 자기 소개를 하는 주간보호센터 직원은 거짓말하는 줄 아는가? 직원에게 매일매일 누구냐고 묻는 치매환자가 거짓말하는 줄 아는가?

난 73.8% 당신들 안믿는다. 이승만 3선 개헌하여 대통령될 때 득표율이 70%인데, 혹시 당신들이 그 사람들 아닌가? 박정희가 유신헌법 국민투표할 때 73%가 찬성했는데, 혹시 당신들이 그 73% 아니던가? 전두환을 체육관 선거로 100% 득표할 때의 그분들 아니신가?


우리가 무지로 헤맬 때 다른 나라, 다른 사람들은 더 치열하게 진실을 찾고, 솔루션(각종 사회문제, 과학문제 등을 해결하는 최적의 답)을 찾으려 집중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라.

조영남 씨가 건성건성 건들건들 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의 모든 것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도 어엿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다.

우린 너무 쉬 끓고 쉬 식는다. 너무 얕고 너무 가볍고 너무 얇다.


두렵다고 해서 집단 속에 숨으려 하지 말라! 특히 무지 속에는 끼지 말라.

나이키 광고를 보시라.

"당신에게 몸이 있다면 당연히 육상선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 빌 바우어먼이 만든 회사 나이키가 말한다.


- 우린 너무 두려워한다!


우린 너무 두려워한다.

어쩌면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까봐 두려워한다.

우린 우리의 희망 한가운데에 항상 두려움을 갖다 놓는다.

'예'라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고함치고 싶을 때 조용히 앉아 있는다.

그리고 침묵을 지켜야 할 때는 도리어 크게 소리친다.

왜?

단지 한 번 둘러보기라도 하면 되잖는가.

두려워할 시간은 정말이지 없다.

그러므로 두려움 따위는 멈춰라.

당신이 결코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해보라.

모든 걸 무릅쓰고라도 해낼 각오를 하라.

트라이애슬론을 해보라

신문사 편집자에게 편지를 써라.

임금인상을 요구하라.

거친 경기에 나가 승리하라.

텔레비전은 던져 버려라.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해보라.

밥슬레이를 해보라.

어떤 것이든 어쨌든 한 번 해보라.

야구장에 나가 타자에게 큰소리를 질러보라.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로 여행을 떠나라.

무언가 특허를 내라.

그 사람에게 지금 당장 전화를 해라.

당신이 잃어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을 얻게 된다.


<조영남 화투 그림 논란, 우리가 이런 수준이니 큰 작가가 못나오지>


<조영남 원작보다 대작 작가 그림이 더 좋으니 사기라는 사람들>


<어떻게 무지와 싸울 것인가?>


<최전선에 선 사람들>


<귀신도 뜻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