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의 힘/애견일기4 - 별군

별군, 전신미용은 못해드립니다

별군이가 겨울 미용을 했다. 가볍게 잔머리 손질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별군이가 다리를 갑자기 저는 현상이 보인다며 전신미용은 앞으로 못해주겠다고 엄살을 떤다.

전에 하반신 불수 할머니 장애견 바니를 미용해주는 곳이 없어 애먹었는데 또 그런 소리를 듣는다.

경추장애 수술한 곳이 언제 어떻게 삐끗할지 모르니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리 더러워도 사진만 찍으면 늘 잘 나오는 별군, 오늘은 더 잘 나온다.

역시 사진발이 제대로 나온다.

언제 주저앉을지 겁이 나긴 하지만 아빠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겠느냐, 그렇게 위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