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군(말티즈 15개월령, 경추 장애견)이가 수술 후 가끔 다리를 들고 소변을 시도했는데 오늘 마침내 제대로 현장 사진을 찍었다.
요즘에는 거뜬히 다리를 쳐들 수 있다.
그게 뭐 대단하냐구?
암, 대단하지. 얘가 주저 앉아 있다가 일어선 게 7개월령이었거든.
네 다리로 서는 것만도 대단한 적이 있는데 이젠 다리를 쳐들고도 소변을 볼 수 있다니, 기적 아니겠는가. 내가 몇 시간째 기분 좋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두 다리로 일어서는 것만으로 온 가족의 박수를 받고, 누군가는 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뛸듯이 기뻐하고, 누군가는 밥 한 수저 넘기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이 눈물 흘리며 기뻐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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