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와 놀보 놓고 평양과 남원이 싸우게 됐다.
전라도 남원은 박흥보, 박놀보고
평안도 평양은 장흥보, 장놀보란다.
판소리 흥보전의 고향은 전라도가 맞고, 저자는 신재효다.
흥보만보록을 누가 썼든 판소리 흥보전의 내용이나 지위가 달라지는 일은 없다.
수많은 삼국지소설이 있는 것처럼, 그저 다른 판본이 하나 있구나 여기면 된다.
그나 저나 흥보를 흥부로, 놀보를 놀부로 적는 것은 잘못이다.
예로부터 父는 이름으로 쓸 때는 보로 읽는다. 이걸 모르고 한자 공부 안한 사람들이 부로 읽어 오늘날 흥부, 놀부가 따로 생겼다. 하지만 판소리에서는 어디까지나 놀보, 흥보다. 알고는 있자.
<조선일보 / 흥부는 평민 출신 부잣집 데릴사위...훗날 무과 급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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