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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스크랩] The secret of secret

* 몇 년 전 유행한 책 <더 시크릿>의 오류를 바로잡고, 바이오코드 슬로건인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가 마치 '더 시크릿'처럼 신앙적으로 읽혀지는 것을 우려하여 이 개념을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고치기로 했다.

그래서 <시크릿의 비밀>이란 가제로 글을 쓰고 있다. 그 중 일부를 옮긴다.


이 세상은 묘한 수학으로 이루어졌다. 빈틈없는 계산으로 돌아간다. 이 복잡한 듯하면서도 단순한 세계를 지배하는 단 한 가지 법칙은 생체시계가 사람의 생각을 읽을 때 이뤄진다. 무슨 일이든 그 사람이 생각하는대로, 생각한대로 이뤄진다!

 

아마도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예를 들면 범죄와의 전쟁 같은 것이다. 아무리 경찰을 동원하여 깡패를 잡아들여도 이상하게 깡패는 한없이 생긴다. 실제로 깡패가 있어서 잡히는 것도 있지만 깡패 비슷하기만 하면 잡아들이니 깡패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람들 머릿속에 깡패가 무수히 많다는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 실제로 깡패는 한없이 생겨난다.

부동산 투기도 그렇다. 아무리 눌러도 안된다. 누르면 누를수록 부동산 가치는 더 폭등하고, 투기를 노리는 사람들은 더 주목하고 긴장한다. 부동산에 대해 평소 생각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관심을 갖다보면 집단무의식이 형성되고, 그러면서 부동산 혼란은 그치질 않는다.

부정적인 단어는 부정적인 다른 단어를 빨아들인다. 슬픔, 좌, 절망, 패배, 우울은 서로 친구 사이인 어휘들이다.

따라서 그 반대의 어휘를 써야만 저런 어휘들이 사라진다.

방위산업비리를 들추기 시작하면 몇 년이 가도 계속 사건이 터져나온다. 하지만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장병 이야기를 발굴하기 시작하면 역시 한이 없이 쏟아져나온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도적이 창궐하자 극옹이라는 사람을 내세워 이들을 소탕시켰다. 그런데 잡아도 잡아도 한이 없더니 나중에는 기어이 극옹마저 도적들에게 붙잡혀 목이 잘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로 나아갔다. 사회라는 사람이 나서서 도적을 소탕하는 법률 자체를 없애버리고, 도적이라는 말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오로지 바르게 사는 이야기만 하고, 근면성실을 강조했다. 그런 백성에게 상을 주고, 모범으로 삼아 기렸다. 그러자 도적들은 슬금슬금 이웃 진()나라로 달아나버렸다. 그뒤 진()나라에서는 도적으로 인한 근심이 사라졌다.

 

이런 것이다. 긍정의 단어를 생각하면 긍정의 단어가 따라오고, 부정의 단어를 생각하면 부정의 단어가 따라온다.

빈곤 퇴치, 암과의 전쟁, 미혼모와의 전쟁, 테러와의 전쟁, 폭력과의 전쟁, 가뭄과의 전쟁, 홍수와의 전쟁....

하지만 무명(無明)에 휩싸인 일반 사람들은 강하게 부정할수록 더 강력한 이미지를 두뇌에 구축한다. 잔인한 여성 살인사건이 일어나 온 방송과 언론이 그 뉴스에 집중하여 떠들면 며칠 안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다. 즉 집단무의식이 사건을 부르는 것이다.

자살 뉴스도 그렇다. 자살 뉴스를 내보내고, 특히 유명인의 자살이 있을 때 방송 기자와 패널들이 낄낄거리며 가십처럼 떠들어대면 또다른 모방 자살 사건이 잇따른다. 이를 베르테르 효과라고 한다. 극옹은 베르테르 효과 때문에 도적 퇴치에 실패하고, 사회는 파파게노 효과로 성공한 것이다.


*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은 유명인의 자살이 있은 후에 유사한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텔레비전 등의 미디어에 보도된 자살을 모방하기 때문에 벌어진다. 베르테르 효과를 제어하는 데에 파파게노 효과가 사용된다. 베르테르라는 용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고 1974년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hilips)가 이 개념을 창안했다.


* 반대로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는 자살에 대한 언론 보도 자제를 통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개념이이다. 자살에 대한 상세한 보도가 또 다른 자살을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 주목받는 개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파파게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1791)에서 심오한 철학과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 구조 속에서 웃음과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파파게노는 어느 날 삶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게 되고 3명의 요정이 나타나 이를 만류하며 희망의 노래를 전한다. 이에 파파게노는 죽음의 유혹을 극복하게 된다. 파파게노 효과는 여기서 유래한 용어이다


생체시계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모두 번뇌와 집중의 법칙을 따른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전쟁 반대 운동을 하면 전쟁이 더 일어나고, 마약 퇴치 운동을 벌이면 더 많은 중독자가 생긴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일반 사람들은 원하는 것보다는 원하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한다. 그래서 그러한 부정적인 사건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갈 수밖에 없다.


- 의식의 다람쥐 쳇바퀴에서 벗어나려면?

(계속)


-아나파나(숨세기)를 오래도록 하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린다.

아나파나를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고암 정병례 선생 작품.

바이오코드 1급 <브레인 리퍼블릭>의 이미지로 쓸 예정이다.


출처 : 바이오코드연구소
글쓴이 : 이재운104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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