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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북한군 귀순병 사건에 대한 코멘트

북한군 귀순병 사건에 대한 코멘트
1. 우선 그를 구조한 건 한국군이 아니고 유엔군이다. 홍준표 따위가 우리 군 대응이 잘못됐다고 말했다는데, 그러니까 항상 틀리는 것이다. 거긴 남한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고 DMZ며 유엔관할 지역이며, 여기 근무하는 민정경찰이나 JSA는 유엔군사령부 관할이다. 대대장이 부사관 두 명과 함께 귀순병 구조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지만, 대대장이 직접 구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건 작전이 뭔지, 전투가 뭔지 모르는 어린애들 헛소리니 들을 것도 없다. 아주 잘했다.
2. 아주대 이국종 교수 비판하는 김종대 의원 지적에 찬성한다. 의사는 치료만 하면 된다. 입이 너무 가벼우면 못쓴다. 기생충이니 옥수수똥이 왜 나오나. 의료정보를 그렇게 쉽게 까발리면 안된다. 심지어 피의자 피의사실 공표도 범죄인데 의료정보 공표는 말할 것도 없다. 드라마 찍는 줄 착각하지 말고 철없는 기자들이 마이크 내밀며 아무 질문이나 하더라도 그 입 잘 단속하라.

* 의료중 법 환자 정보 처리에 관한 규정과 벌칙
- 제19조 ..알게 된 정보를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
- 제88조...(19조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단 고소가 있어야 한다)

* * 이국종 의사는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김종대 의원의 아래 비판에 대해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
* 그래서 한 마디 더한다. 그대는 의사인가, 군인인가? 왜 합동참모본부가 시키는대로 떠드는가.

* 남과 다르게 생각하라. 애플 광고.



김종대
4시간

이국종 교수님께

저는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에 사경을 헤매던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 교수님의 명성과 권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귀하는 국민적 존경을 받을 자격을 충분히 갖춘 의료인의 귀감일 것입니다. 제가 만일 크게 외상을 당한다면 교수님 같은 의사로부터 치료받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의지하고 존경하는 분의 인도주의 정신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번에도 환자를 살리는데 교수님의 헌신적 치료는 결정적이었습니다. 병사가 회복되는 데 대해서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17일에 게시한 페북 글에서도 이 교수님의 안타까운 처지를 충분히 고려했음을 밝혀드립니다. 필요하다면 아래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3일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가 총격을 당한 병사를 치료하면서, 벌어진 일에 대해 침묵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법 제19조에서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는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에서의 총격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국민과 언론은 그 병사의 상태에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의사는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심폐 소생이나 수술 상황이나 그 이후 감염여부 등 생명의 위독 상태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15일 기자회견 당시에 총격으로 인한 외상과 전혀 무관한 이전의 질병 내용, 예컨대 내장에 가득 찬 기생충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셨으며, 소장의 분변, 위장에 들어 있는 옥수수까지 다 말씀하셔서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습니다. 한 인간의 몸이 똥과 벌레로 오염되었다는 극단적 이미지는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뒤에 이어진 공포와 혐오의 감정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습니다. 약국에서 구충제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것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됩니다.

게다가 교수님께서는 수술실에 군 정보기관 요원들이 들어와 멋대로 환자 상태를 평가하도록 방치하셨습니다. 이 문제를 지적한 저에게 격하게 반발하시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그 이전에 의료의 윤리와 기본원칙이 침해당한 데 대해 깊은 책임과 유감을 표명하셨어야 합니다. 비록 환자 살리느라고 경황이 없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저는 교수님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보도로 병사의 몸을 표본실의 청개구리처럼 관음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언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이건 북한군의 총격 못지않은 범죄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 교수님께 1998년 남아공에서 벌어진 배리 맥기어리 사건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에이즈 감염자인 배리 맥기어리를 치료하던 의사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배리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여러 의사들에게 발설했고, 그 이유로 배리는 낙인이 찍혀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 당했습니다. 이에 배리는 발설한 의사를 고발했으나 재판에서는 무죄. 결국 대법원 상고까지 가는 동안 배리의 신상과 얼굴은 완전히 공개되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받기도 전에 배리는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공개한다는 것에 대한 논란은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렇기까지 수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공공의 관심 때문에 무엇을 공개했다고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법의 정신입니다.


* 이래서는 안된다. 정녕 이래서는 안된다. 의료법 위반이다. 저 귀순병이 당신이라고 생각해봐라. 



-- 대형 

- 이국종 의사가 대형 내장 사진을 걸어놓고 귀순병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저 작은창자, 큰창자 사진까지 봐야 하는가.

- 귀순병의 내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이국종 의사. 혐오스러운 사진이기에 앞서 한 인간의 내장이라는 걸 이국종 교수는 잊은 듯하다.


- 대체 북한군의 귀순 사건에서 27Cm의 대형 기생충이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사진을 내보이며 브리핑해야 하는가. 의료법 위반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