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란태양/*파란태양*

통합국민의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 이 나라를 우뚝 세워줄 것을 바란다

안철수가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놓고 주사위를 던졌다.
나는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 작은 힘을 보탠 사람으로서,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기생정당이 되는 걸 철저히 반대해았다. 이제와 말하자면, 민주당 비대위원장 김종인이 돌아오라고 꼼수를 놓아 18명 의원중 11명이 흔들릴 때 새정치 깃발을 들고 광야로 나가 얼어죽든 굶어죽든 이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안철수의 결기 뒤에 '우리 팀'이 있었다.

나는 당시 통합진보당이나 정의당처럼 선거철마다 협상테이블에 나가 의석 몇 개씩 얻어오는 구걸정치로는 우리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잘하든 못하든 떳떳하고 힘있는 야당이 있어야만 한다. 자유한국당은 의석은 많지만 국민이 벌을 내리고 역사가 버린 정당이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권은 그런 자유한국당을 적대적 공생관계로 삼아 멋대로 전력질주하고 있다. 
민족을 배신하고 동족을 사지로 몰아댄 친일파를 버리기는커녕 도로 불러 높이 쓰면서 독립군, 광복군 출신들을 내쫓은 이승만의 반역사적인 악행을 따라하려 한다. 문재인 정권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 목엣가시처럼 아플 것이다. 비록 39석이라지만 과반의석을 갖지 못한 여당과 야1당 사이에서 사사건건 바른소리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국민의당이 중간지대 세력를 모두 통합하여 단일정당으로 일어서면 그 즉시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국민의 가슴에 당당한 제1당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명확한 사실이 천둥벼락처럼 공포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느끼는 이 공포는, 정의에 목마르고 민생에 지친 우리 국민들께는 청량한 빗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 국민의당이 여당과 야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축을 이룬다면 이 나라는 위대한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때마침 우리 국민은 '괜찮은 대통령 문재인'을 만났다. 문 대통령이 상식적이고 도덕적이며 양심적인 사람이라는 건 우리도 안다. 그런 그를 더욱 채찍질해 나라와 역사에 더 열심히 봉사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통합 국민의당이 해야 할 일이다.

호남 두 글자를 등에 짊어지고 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몇몇 의원들의 주장에는 귀를 기울일 가치가 없다. 민주당은 이미 호남의 지지를 회복했다. 문재인은 천정배 의원이 보선에 당선되던 그 시절부터 총선, 대선을 거쳐 오늘날까지 죽을힘을 다해 호남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고, 진정성을 충분히 보인 끝에 겨우 지지를 회복한 것이다. 문재인이 그 치열한 노력으로 호남땅을 누비던만큼 애쓴 호남의원이 국민의당에 과연 누가 있는가. 지금, 굳이 몇몇이 이 통합야당의 대열에서 떨어져나가 도로 민주당으로 가든말든 대의로 볼 때 이들의 존재는 먼지 한 개만한 가치도 없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통합국민의당을 지지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에 숱한 죄를 지어온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의 후예 자유한국당을 없애고>>> 통합국민의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 이 나라를 우뚝 세워줄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 자유한국당을 없애고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과 당원들을 다 없애라는 뜻이 아니라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훼손한 핵심세력을 없애고, 그런 세력을 품었던 당 체제를 깨버려 다시 태어나라는 뜻이다. 그들도 우리 국민이며, 역사에 봉사할 기회가 늘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속보]안철수 “대표 직 걸고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원 투표 제안”>


* 아래 사진은 자유한국당의 60여년 역사 기록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