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 된 산삼 발견, 감정가만 1억
방금 본 중앙일보 기사다.
감정가<만> 1억이면 뭐 더 있나?
이놈의 언론들이 툭하면 과장이고 호들갑니다.
감정가만 1억, 그러면 다른 가격이 또 있나? 감정가 1억원이라고 하면 된다.
사망자만 5명, 이러면 다른 사망자가 있나? 사망자 5명이라고 하면 된다.
우리말 못하는 기자들이 언론이랍시고 써제끼니 옹알이하듯 글 싸질러 놓고도 틀렸다고 알려주면 바득바득 대드는 못난 놈들이 많다.
* 천종 산삼 : 50년 이상 묵은 산삼. 10년에 1g 정도 자란다. 100년이 지나면 가지가 다섯 개 달린다.
* 지종 산삼 : 30~50년 자란 산삼. 대부분의 산삼이 지종 산삼이다.
* 인종 산삼 : 사람이 씨앗을 뿌려 1~2년 된 모종을 산에다 옮겨 심은 산삼. 산양삼.
- 광해군 시절, 무능과 폭정에 대항해 인조반정 일으킨 분들이 이 창의문을 통해 들이닥쳤다. 이곳에 반정 공신들 명단이 적혀 있는데, 우리 선조가 몇 명 들어가 있다. 광해군이 만일 우리 선조 한 분을 14년간 거제도에 유배시키지 않았다면 집안이 다 일어나 반정에 참여하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 거제도 14년 유배를 당한 이 할아버지는 사실 임진왜란 때 선조와 광해군을 성심껏 호종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때의 동지가 표변하여 폭군이 되자 이 분들은 가차없이 그를 끌어내버렸다.
- 끝까지 기다리고, 끝까지 용서하되 마지막에는 한 칼에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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