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 지수가 대단히 높다.
악다구니 사회 속에서 살던 중 우울증이 깊어진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일이 많은 것이다.
SNS에 등장하는 동물 수준의 악랄한 글과 댓글을 보면 차라리 사바나가 정직한 세상으로 보인다.
이렇게 사람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고, 권력에 기생하여 주인 대신 짖어대고, 남 욕설과 비방으로 날 지새는 잡종 인간이 많은 것은 인류 흑역사의 한 반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한 번만 제대로 생각해보자.
누가 자살하는 것인가?
자살을 결정하고 실행한 주체가 과연 누구인가?
자살의 합리적 해석은, 60조 개 연합세포의 갑작스런 해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연합세포 해체를 결정하고 실행한 주체가 누구냐는 것이다.
실제 자살하는 결정을 내리는 두뇌는 변연계 시스템이다.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자주 분비된 스트레스 호르몬은 편도체의 방어망을 해체시킨다. 일정 시기에 이르면 죽음이 두렵지 않은 상황에 이른다.
'고양이 기생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를 보고도 놀라거나 도망가지 않는다. 고양이를 보면 달아나라는 편도체의 강력한 통제 기능이 그만 사라진 것이다. 이처럼 어느 순간에 편도체의 방어기제 자체가 궤멸돼 버린다. 그 다음은 시기의 문제일 뿐 자살은 반드시 일어난다.
- 고양이 기생충.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감염돼 있다.
이 기생충의 톡소포자충 톡소플라마가 편도체 기능을 마비시켜 도파민을 증가시켜 주의력결핌, 과잉행동장애, 파킨슨병, 조현병 등을 일으키고, 우울증 환자의 자살을 부추긴다.
원인이 무엇이든, 사람이 자살을 꿈꾸기 시작하면 해마는 시뮬레이션을 수없이 돌려본다. 그런데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살아날 가망이 없거나 방법이 없으면 자살 메커니즘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즉 종(種)에 기여할 수 없는 낙오자 쯤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면 도태가 이뤄진다. 종의 보존을 위해 생체시계가 바로 도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킨다.
도태 결정이 완료되면 목을 매든, 손목을 긋든, 독을 마시든, 높은 데서 뛰어내리든 아프다는 느낌, 두렵다는 느낌이 차단된다. 즉 편도체 기능이 완전히 무너진다. 자살 결심한 쥐는 고양이를 보아도, 자살 결실한 개구리는 뱀을 보아도, 자살 결심한 이등병은 대장을 보아도 아무 느낌이 없다. 도리어 웃음을 흘린다. 세상 모든 사람이 버러지로 보이고, 하찮은 것으로 보인다. 자살하지 못하고 살아 있는 존재들이 더 더럽고 비겁하고 불쌍한 존재로 생각된다. 그래서 자살을 병이라고 하는 것이다.
막상 자살을 하면 60조 개의 모든 세포가 동시에 죽음을 맞는다. 한 세계가 꺼진다.
우리나라 국민의 성정이 하도 악독해서 죽어라, 죽어라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자살 형태로 죽어나갈 것이다.
그게 사바다. 더러운 영혼의 앞잡이, 탐진치 AI인 중생이 바글거리는 세상,...
그래도 자비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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