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다 뽑아버린다>
집에서 콩나물을 기른다. 교육상 기윤이가 물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 아빠가 기윤이에게 물주기를 시켰다. 외할머니와 함께 물을 주던 중 뭔지 모를 다툼이 있었다.
외할머니가 야단치자.
기윤 : 그럼 이 콩나물 다 뽑아버린다!
그러면서 외할머니를 위협한다.
외할머니 : 맘대로 해라.
기윤 : (정말로 콩나물을 뽑아버리기 시작한다.) 내가 못할 줄 알아?
이 장면을 목격한 엄마가 달려들어 기윤이는 호되게 서너 대 맞았다.
엄마가 워낙 기세등등하게 달려들자 기윤이는 싹싹 빌면서 잘못했다고 한다. 소란해지자 아빠가 달려왔고, 사건 전말을 듣자 아빠 역시 기윤이가 맞아야 한다고 동조한다.
그러자 기윤이는 더욱 더 손을 싹싹 빌어댄다. 마음 약한 아빠는 기어이 기윤이를 혼낸다면서 등에 업고 그 자리를 떴다. 야단은 무슨 야단, 그대로 숨겨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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