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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4대강 물길을 내라

문재인이 집권한 지 2년 차다.

작년 여름을 나고, 올해 여름까지 두 번 나는 중이다.

그런데 4대강 '녹조라떼' 기사가 확 줄었다.

사실 녹조가 줄어 기사까지 줄었다면 좋지만 올해의 경우 녹조는 더 심하다. 그런데 녹조 기사는 확 줄었다. 문재인 정부도 어쩔 수 없으니 일부러 비판 안하는 것이다. 문빠 언론들이 입을 다물었다.


녹조는 날이 뜨겁고, 지류에서 더러운 오염 물질이 많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계절성 현상이다. 하수구로 오염물질을 마구 쏟아버리는 건 아무도 말 안하고, 오직 4대강 녹조만 떠들던 언론들이 지금은 문재인 정부 찬양하기 바빠 비판 글을 안쓴다.


나는 4대강 보를 완성한 뒤, 여기 가둔 물을 전국 저수지, 댐 등과 연결하여 넘치는 물을 모자란 곳으로 보내는 물길을 내라는 아이디어를 여러 차례 제안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박근혜 정부는 일부러 방치하는 듯했고, 문재인 정부도 일부러 방치하는 듯했다.


그러던 중 안희정이 지사로 있던 충남도에서 금강보 물을 끌어들여 충청 서부지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국비 1022억원이 들어갔다. 다시 말해 겨우 2천억원으로 예산군의 가뭄을 완전해갈시킨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들어간 돈이 20조가 넘는데, 나는 불과 몇 조면 전국의 저수지, 4대강 보, 댐 등을 모두 연결시킬 수 있다고 계산했다. 왜 안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렇게 해서 물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면 이명박의 공이 커질까봐 두려운가?

쉬운 일은 안하고 남 욕하고 씹기만 즐겨서야 그게 어디 언론이고, 정치인인가.


<금강 공주보 - 예산군 신양면 차동리 27.5Km>


2018년 8월 9일 오후 6시부터 물 공급 시작.

하루 12만 9천 톤 이동.

이 물길로 공주 476ha, 예산 494ha 가뭄 원천 해갈.

이 물이 9Km 흘러 예당저수지로 가.


- 공주보. 금강 모래밭에서 뛰놀던 시절이 그립다. 그간 녹조라떼로 비아냥 거리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공주 물이 홍성으로, 예산으로 흘러가 그곳을 적셔준단다. 안희정이 지사 시절에 벌인 사업이다. 물론 안희정도 2010년 지사 선거 때는 4대강 중단하고 그 돈으로 복지교육에 쓰자고 비판하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