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31분, 1조 7천억원 짜리 태양탐사선 파커가 발사된다!
인류 개개인을 낳은 건 부모지만, 그 부모를 낳은 건, 거슬러 올라가고 올라가면 그 마지막에 태양이 나타난다.
인간의 원소 구성비와 태양의 구성비는 놀랄만큼 똑같다. 인간은 수소 63%, 산소 29%, 탄소 6.4%, 질소 1.4% 등으로 이뤄져 있다. 태양은 수소 93.4%, 헬륨(수소 융합 후 남은 물질) 6.5%, 산소, 0.06%, 탄소 0.03%, 질소 0.01%다. 지구 원소 구성비와는 완전히 다르다.
씨앗을 심으면 이 씨앗은 햇빛 에너지로 수소, 산소, 탄소를 끌어들여 사슬구조를 만드는데 이것이 탄수화물이 된다. 여기에 질소까지 붙이면 아미노산이 된다. 이런 식으로 햇빛 에너지는 인간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물질을 합성해 낸다.
결국 인류든 식물이든 동물이든 햇빛 에너지 없이는 <절대로> 살 수가 없다.
태양은 모든 생명의 젖줄이다.
그런데 인류는 태양신을 섬기는 정도로 그 가치를 이해했을 뿐 태양 자체를 잘 알지는 못한다. 현대과학으로 많은 연구 결과를 얻었지만 실제로 태양 가까이 가 본 적이 없다.
미국 정부가 우리 인류의 고향인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 직접 살피기 위해 무려 1조 7천억원(15억 달러)를 냈다. 우린 이런 돈을 쓰면 당장 폭동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와 미국의 지적 수준과 차원이 이만큼 다르다.
태양풍 발견자인 유진 파커 박사(91세) 이름을 딴 유진 파커 위성(Parker Solar Probe)이 오늘 오후 4시 31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가.
생명의 원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 태양 가까이 다가가 탐사하는 파커호 상상도.
* 생명의 원천 태양은?
- 46억년 전 한 별구름(성운)이 중력에 의해 수축하였다.
- 중심 물질은 응축, 중력붕괴되어 태양이 되고, 나머지는 수 미터, 혹은 수백 미터 단위의 작은 행성이 되어 떠돌아가 충돌 혹은 결합하여 행성과 위성이 되었다.
- 태양이 형성될 때 무거운 원소는 태양 가까이 몰려들어 지구형 행성(골드락스)이 생기고, 먼쪽으로는 가벼운 원소들 즉 가스형 행성이 만들어졌다.
- 태양에서 먼 곳에는 가스들이 모여 고체로 굳어지면서 행성을 이룬다.
- 태양 빛은 태양계 내 모든 생명을 먹여살린다.
태양의 크기 : 지구의 100배
태양의 자전 주기 : 30일(에 한번씩 뒤집는다. 우리는 늘 같은 얼굴의 태양을 보는 게 아니다.)
태양의 무게 :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8%를 차지한다. 지구니 목성이니 뭐니 해도 0.2%일 뿐이다.
태양의 성분 : 모든 별과 같고, 은하와 같고, 성간 물질과 같고, 인간과 같다.
태양의 온도 : 1500만도. 거기서 수소 핵융합반응이 일어난다. 1초에 수소폭탄 100억 개씩 터진다.
태양의 겉은 약 6000도인데 이번에 파커 탐사선이 다가가 견뎌야 할 온도다. 파커는
태양의 대기를 조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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