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를 찾아 떠난 열흘간의 아나파나 여행 1

2018년 미얀마 단기 출가기 / 태이자는 이렇고 보고 듣고 생각했다

- 반야를 찾아 떠난 열흘간의 아나파나 여행 / 1. 마하야나(대승)와 테라와다(상좌부), 누가 진짜 붓다의 사람들인가

* 이 글은 바이오코드 및 아나파나 사티 수행자용입니다

* 일반 독자를 위해서는 <2018 BBS 불교방송 / 그들은 왜 단기 출가에 나섰나? 1~9>가 따로 있습니다.

주관 / 용인 보문정사, 국제여래선원/불교방송/미얀마 종교성/국립 쉐다곤파고다 운영위원회/마하미얀 대정글사원/때퓨국제비파사나선원/호수사원

영상 / BBS 불교방송

기간 / 2018년 11월 16일 ~ 11월 28일

장소 제공 / 양곤 - 종교성, 쉐다곤 파고다, 때퓨국제비파사나선원, 쉐도원사원, 호수사원, 미얀마불교대학

             만달레이주 - 마하무니사원, 만달레이산 황금탑, 바간 비취황금탑사원

             사가인주 -  마하미얀 대정글사원, 솸우뽕냐신 황금탑, 石藏經 꾸또떠사원, 까운무떠탑

             마귕주 - 빠콕꾸시 딴찌산 치아사리탑(바간에서 볼 때 이와라디강 건너편)

제작 / 덕산 스님(보문정사 주지), 미얀마 승가위원회, BBS불교방송, 미얀마 스카이TV

연출 및 촬영 / BBB 불교방송 김형만 감독, 이대현 촬영감독

자문/미얀마 종정 쿠마라 큰스님, 미얀마 국가천문위원회 의장 딱띠야 스님, 미얀마 불교대학장 나라다 스님, 호수사원 주지 자와나 스님, 마하미얀 대정글 사원 삐냐저따 스님, 사미계 주신 우삔냐따라 스님, 인도 종정 가네쉬와르 스님, 먀자욱사원 우케마시라 스님, 마하무니사원 우옥까타 스님, 미얀마 사가인주 전 주지사 우따에이, 쉐다곤파고다운영위원회 위원장 우 띵우(전중국대사), 경기도 안산 아나파나사원 우수바나 스님,

스탭/통역 Zaw Moe Aung, 삭발 및 비구 지도 감독 우삔냐따라 스님, 총무 진여성 유승민, 일정 서중언, 비구 지도 김상국, 비구니 지도 전법심 이금순, 김명숙

출연 / 쿠타라 진철문, 담마타미 신진환, 태이자 이재운, 옥도라사리 김시원, 엑가 김종화

현지 물품 후원 및 보시 공양 / 수계 물품 및 까탱 보시 우마웅지 더띵띵에이 부부, U THAR AYE, U MAUNG GYI DAW TIN TIN OWN,

U MIN HAN, DAW KYI KYI AYE, U BONG MYINT SHEIN, DAW THAN THAN AYE, JAR HTOI LU, U NAING YE KYAW DAW SEIN,

미얀마여성불자회 회장 DAW THAN TIN, DAW MAW MAW SOE, DAW MOE MOE HTWE, 몽유아의 U MYO WIN와 DAW MYA MYA WIN 부부

(이 명단은 계속 업데이트됨. 완성 후 다른 글에 붙임)

1. 마하야나(대승)와 테라와다(상좌부), 누가 진짜 붓다의 사람들인가

2. 비파사나 좋으나 아나파나부터, 아나파나 좋으나 계부터 지켜야 한다

- 탐진치(貪瞋癡) 계정혜(戒定慧)는 변하지 않는 반야의 프로세스다

 

3. 수행의 기초, 편도체를 극복하라

- 편도체가 파순이자 천신이다

 

4. 도솔천과 사바세계

- 맹가의 법칙을 재확인하다

 

5. 반야란 무엇인가?

- 반야의 두 얼굴, 지혜와 신통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미얀마 단기출가를 하고 왔다.

고전을 읽다 보면 두 번, 세 번 읽을 때 비로소 저자의 깊은 뜻을 이해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미얀마 단기출가 역시 작년과 올해가 확실히 결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무리 같은 곳으로 가서 같은 사람들과 같은 체험을 해도 결국 결과는 도저히 같을 수가 없다.

올해 12일간의 체험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지난 해에는 감기에 걸려 뇌간의 작용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맑은 뇌로 다른 계산을 할 수 있었다. 

  단기 출가 중의 크고 작은 이야기는 작년에 이미 정리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아나파나 사티를 하면서 내가 사유한 흔적을 주로 더듬겠다.

* 2017년 단기 출가기

미얀마단기출가기 1 / 삭발, 이 머리칼을 자르면 무명이 사라질까

미얀마단기출가기 2 / 탁발, 밥을 얻어 먹으러 맨발로 걸어가다

미얀마단기출가기 3 / 가사, 마법이 걸린 옷, 가볍지만 무겁더라

미얀마단기출가기 4 / 보시, 그대들은 내게 가난의 바닥까지 긁어 바치는데...

미얀마단기출가기 5 / 공양, 중생은 먹음으로써 근본을 삼는다

미얀마단기출가기 6 / 시간, 2000년 전 퓨왕국에서 오신 스님 삐냐저따, 당신을 따르리라

                       6-1 / 퓨왕국의 자타카(전생 이야기)

미얀마단기출가기 7 / 미얀마에서는 개와 고양이도 도를 닦는구나

미얀마단기출가기 8 / 그대들이 수자타라면 나는 태이자가 되리라

1. 마하야나(대승)와 테라와다(상좌부), 누가 진짜 붓다의 사람들인가

나는 한국 불교가 붓다를 볼모로 잡아 놓고, 상수(上首) 제자인 사리풋타(사리불)와 목갈라나(목련) 두 존자를 붓다의 좌우 곁에서 쫓아내고, 심지어 10대 제자와 500 아라한 전체를 싹 배제시킨 가운데 ‘중국의 도교식 불교와 티벳의 무속식 불교를 비벼놓은 듯한 이른바 마하야나 불교’를 줄곧 의심해왔다.

 

나는 1978년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할 때부터 소설가로서 살고, 1980년에 첫 장편소설(고등학생 시절에도 장편소설을 썼으나 발표하지 못한 습작이니 빼고)을 썼으니 지나온 40년을 소설가로서만 살아온 셈이다. 내 인생에 딱 3년 직장 경험이 있지만 그것도 글 쓰는 일이 내가 맡은 분야였다. 그러므로 지난 40년간 글을 쓰지 않은 해가 없이 해마다 책을 냈다.

나는 주로 역사소설을 쓰고, 두뇌과학을 알아야만 하는 바이오코드를 연구하고, 어휘를 철저히 분석해야만 하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를 펴냈다.

이러다 보니 근본을 뒤지고,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 언제나 내 일의 시작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불교를 만난 이래 오늘날까지 꽤 깊은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다만 소설가로서, 바이오코드 개발자로서, 사전편찬자로서 끊임없이 의심해온 나는 불교에 대해 묻고 의심하고 따져왔다.

 

그러다 보니 이른바 마하야나를 주장하는 한국불교는 깨닫지도 못하고, 룸살롱 드나들고 호텔방에 진치고 앉아 고스톱치고, 토굴이라는 아파트에는 붓다의 계를 어기며(破戒) 처자식이 몰래 살고, 그 어리석음이 처사 거사만도 못하여 장차 지옥행 티켓이 이마에 새겨진 자들이 이끄는 가짜 불교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 이런 풍토에서는 초발심자로서 아무리 붓다의 반야를 깨우치고 싶어도 결국에는 이런 마하야나의 괴팍한 이론에 빠지거나 물들어 죄업만 자꾸 쌓게 되는 것이다.

 

한국불교의 기초는 반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독교로 말하면 개신교와 사정이 비슷하다. 하지만 개신교는 천주교의 오류를 철저히 고쳐 출발한 새로운 종교지만, 마하야나는 오류를 오류로 덮어쓴 그 자체를 목표로 한 종교다. 아비달마(붓다가 진짜 말한 眞說만 기본으로 삼아 해석하는)로 인해 민중과 거리가 멀어지고, 붓다의 제자들이 불교를 독점하자 이에 반기를 든 아웃사이더(불탑 지키는 이, 재가불자, 일부 비주류 승려)들이 만든 것이 마하야나다. 그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석가모니가 앉아 있는 절이라도 좌우에는 보살 두 명이 앉아 있다. 석가모니 대신 아미타불이나 비로자나불을 모시면 다른 보살이 앉는다.

결국 우리나라에는 석가모니 없는 절이 대단히 많다. 더더구나 석가모니 옆에 마땅히 있어야 할 사리불과 목련존자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

남방의 테라와다에서는 보살 자체가 없다. 석가모니와 아라한으로 불리는 그의 제자들이 있을 뿐이다.

왜 보살이 없느냐고 물으니, 그건 힌두 사원에 가면 많이 있다고 대답할뿐 논평 자체를 거부한다.

하지만 이들은 붓다의 말씀과 계를 굳게 지키는 상좌부에 대한 반감으로 테라와다에서 오직 석가모니 붓다만 도려내 볼모로 삼고 그 주위에 있던 10대 제자와 500아라한을 지워버렸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 힌두에서 가져온 각종 신을 보살이라는 명칭으로 배치했다. 이것이 오늘날 중국과 티벳과 한국 절을 차지하고 있는 관음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 수백 명의 보살이다. 어느 절이고 석가모니는 사리불과 목련이 아닌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좌우에서 포위하고 있다.

 

테라와다에 반기를 든 마하야나는 이렇게 말한다.

“다 함께 같이 가자!”

목적지가 극락일지 지옥일지 아무도 모르는데, 그것이 반야선인지 세월호인지 죄수선인지 천안함인지도 모르는데 그냥 함께 타고 가잔다.

독재자가 “다 함께 같이 가자”고 말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아는가. 아돌프 히틀러나 히로히토가 다 함께 같이 가자 하여 수천만 명이 비참하게 죽었다.

나는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가자는 제안을 거부하며, 왜 가는지 이유를 말하지 않는 제안을 거부하며, 누구와 가는지 말하지 않는 제안을 거부하고, 어떻게 갈지 말하지 않는 제안을 거부한다. 

마하야나는 이미 중대한 거짓말을 했다. 왜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천수경, 능엄경 등에 ‘나는 이렇게 들었다(如是我聞)’고 거짓말하는가. 아난 존자가 아니면서 왜 아난 존자 행세를 하며, 비구들이 모여 불설로 인정하지 않은 것을 제멋대로 붓다의 말씀(佛說)이라고 거짓말하는가. 그러지 말고 “나는 이렇게 소설을 쓴다”고 할 일이지 감히 붓다가 직접 말씀하신 경이라고 거짓말하는가. 그들은 금강경이라고 하지 말고 금강설이라고 했어야 한다. 화엄경이 아니고 화엄설, 법화경이 아니고 법화설이어야 한다.

물론 그들이 아난 존자를 내세우고, 불설인 것처럼 거짓말한 것은 작은 부분이고, 그 내용이 훌륭하지 않으냐고 변명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불설이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한다. 붓다의 말씀은 經, 규칙과 의식 등은 律, 경을 해설한 것을 論이라고 하여 Tripitaka 즉 삼장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소설은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등의 내용이 훌륭하므로 설론(說論)이라고도 붙여줄 수 있다. 그러면 금강경은 금강설 혹은 금강설론이 될 수 있다. 금강경은 위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자랑스런 책이지만, 붓다가 말씀하지 않을 것을 붓다가 말씀하셨다고 거짓말하고, 아난 존자가 듣지 못한 것을 아난 존자가 들었다고 거짓말했으니 잘못된 것이다. 아흔아홉 가지가 옳고 하나가 틀려도 그건 틀린 것이다.

나의 이러한 생각은 마하야나가 잘못 됐으니 버리고, 오직 테라와다로만 가자는 뜻은 결코 아니다. 대승경전은 불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놓은 다음에 공부하자는 것이다. 큰스님들이 모여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등 대승경전의 체계를 지금이라고 고쳐야 한다. 경전결집은 어느 시대나 할 수 있다. 잘못된 건 바로잡는 게 맞다. 

<위경 목록> 생략

이제 테라와다를 말한다. 

상좌부불교 즉 테라와다는 사철 따뜻한 지방에서 일어나고 전래된 탓에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하다. 잘 변하지 않는다. 전통 보존에는 매우 적합하다.

다만 북방불교 즉 대승에서는 변화무쌍한 기후 등으로 적극 해석이 강하다. 비판하고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장점이다. 그것이 지나쳐 아무 경이나 불설로 위장하여 위경이 너무 많아졌다. 천지팔양신주경 같은 무당 책조차 노골적으로 불설 행세를 하며 버젓이 돌아다닌다.

중앙아시아는 마하야나의 고향 같은 곳이다. 오늘날 이 지역 사람들은 이슬람교로 완전히 개종하여 불교신자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어설픈 혁신은 전통을 지키니만도 못한 것이다.

한때 개혁 불교를 자처하던 마하야나는, 천산남로와 천산북로의 여러 유목 및 상업 국가들처럼 격렬한 변화를 일으켰다. 스스럼없이 감히 불경(佛經)을 마구 지어 유포하고, 힌두신들을 들여와 보살의 옷을 입힌 다음 붓다의 제자인 아라한들을 모조리 바꿔치기했다. 석가모니보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 소리가 더 높다. 아미타불이니 약사여래니 비로자나불이니 이런 저런 붓다도 보살만큼이나 흔해져 석가모니불은 갈수록 쪼그라든다. 가짜가 진짜를 몰아낸 것이다.

 

이런 데는 기후의 특성도 한몫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위도권은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다보니 보수적으로 머물면 안된다. 변해야 산다. 붓다가 입은 가사만 걸치고는 얼어죽는다. 맨발로 걸어다니다가는 동상에 걸릴 수 있다.

티벳불교가 대표적이다. 평균 해발 고도가 4900미터인 티벳 고원에서는 긴 겨울 동안 아차 하면 얼어죽는다.

- 눈 덮인 고산에서 수행하는 티벳 승려들.

다만 중국의 경우 남방이 있고 북방이 있는데 중국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불교가 더 크게 변질되었다.

한국 불교의 경우 산신각이 경내에 들어온만큼 무속과 적당히 타협하는데 그쳤지만 중국 불교는 도교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다.

특히 중국은 도교의 신선술 영향을 받아 깨달음을 마치 도인들이 도를 깨우치는 것으로 일치시켰다. 그러다 보니 아나파나 사티와 비파사나라는 붓다의 선법은 헌신짝처럼 내던져지고 도사들처럼 공안이니 화두니 하는 공식을 잡는 간화선을 만들어냈다.묵조선 대 간화선 싸움에서 간화선이 대승을 거둔 것은, 뿌리 깊은 중국의 도교 도관 관습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중국의 도교사원. 중국인의 의식 세계를 지배하는 종교는 도교다.

불교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반야를 추구한다면 용납할 수 있다. 간화선으로 반야를 닦을 수 있다면 그래도 된다. 하지만 붓다가 말한 집중과 통찰을 위한 선이 중국을 거치면서 오히려 화두를 들어 번뇌와 잡념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변질된 면이 있다. 타고난 집중력, 타고난 통찰력을 가진 대근기라면 모르지만 일반인들은 화두 들다 세월 다 버리기 딱 십상이다.

 

기후 문제로 다시 설명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 조건에 놓인 한국 불교와 한국 기독교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상해진다. 불교도 붓다와 경전(테라와다의 붓다 진설 경전)에서 멀어지고, 기독교도 예수와 성경에서 멀어진다.

불교신자 천만 명이라도 계정혜(戒定慧)하는 신자가 매우 드문데 심지어 스님까지 드물고, 기독교신자 천만이어도 이웃 위해 기도하는 신자가 매우 드문데 심지어 목사까지 드물다.

따라서 테라와다와 마하야나는 기후에서 비롯된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테라와다는 너무 원칙에 집착하고, 마하야나는 너무 쉽게 변화한다.

하지만 너무 보수적이어도 안좋고, 너무 혁신적이어도 안좋다. 붓다의 말씀이라도 2600년 전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추종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테면 미얀마 비구들이 담배를 피우는 문제 같은 것이다. 그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계가 원래 없으므로 원한다면 피워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이런가 하면 마하야나는 붓다가 말하지 않은 경전을 멋대로 지어 퍼뜨려 붓다가 말씀한 진짜 경전보다 더 높이 받든다. 앞서 말한대로 금강경, 화엄경 등이 그런 예다. 붓다는 전혀 모르는 경전인데, 마하야나 혁명을 일으킨 승려들이 마치 아난이 구술한 것처럼 속여 만든 것들이다. 내용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그 동기가 바르지 않다.

이런 점에서 테라와다와 마하야나의 대립은 더 격렬하게 붙어 시비를 가려야만 한다. 붓다도 그러기를 원할 것이다.

서로 의견이 다를 때 미친 듯이 토론하여 반야로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오늘날 티벳에는 짱군최라는 토론 수행이 시퍼렇게 살아 있다. 티벳이 비록 대승불교권이지만 전세계 불교를 대표할만큼 본질에 충실한 이유가 아마 이런 무지막지한 끝장토론에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불교에는 토론이 없다. 고려 때까지만 해도 팔리사라는 집중토론이 있었는데 전통이 끊어져 일방적인 가르침 밖에 없다.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귀찮은 질문을 피해다닌다.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정사 / 사단법인 국제여래선원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운학로 139 (운학동 11)

        031-332-0670 189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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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얀마 단기 출가기 / 태이자는 이렇고 보고 듣고 생각했다

- 반야를 찾아 떠난 열흘간의 아나파나 여행

1. 마하야나(대승)와 테라와다(상좌부), 누가 진짜 붓다의 사람들인가

2. 비파사나 좋으나 아나파나부터, 아나파나 좋으나 계(戒)부터! 

- 탐진치(貪瞋癡) 계정혜(戒定慧)는 변하지 않는 ‘반야(진리)의 프로세스’다

3. 수행의 기초, 편도체를 극복하라

- 편도체가 악마 파순이자 도리천의 천신이다

4. 도솔천과 사바 세계

- 맹가의 법칙을 재확인하다

5. 반야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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