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단기 출가 글을 세 편 연속 올리고 나니 혹시 저를 불교신자로 오해하실 분이 있을 것같아 분명히 적고자 합니다.
저는 카샤파 고타마 싯다르타 즉 붓다가 깨달은 반야를 같은 방식으로 깨달아 알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게 불교신자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正語로 적으면 佛子입니다. 믿을 信이 들어가는 신자는 아니란 뜻이지요.
저는 불교의 敎도 싫습니다. 붓다는 보여주고 들려주셨지 가르친 적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불교에서 저는 오직 佛만 따르고자 합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붓다처럼 무신론자입니다. 신이야 수두룩하지만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하는 그런 신은 믿지 않습니다. 굳이 대비하여 창조주, 절대자를 가리켜야 한다면 스티븐 호킹처럼 저 역시 그런 신이라면 Gravity라고 말합니다.
붓다가 말씀하신대로 저는 모든 걸 의심합니다. 붓다도 의심합니다. 저 자신도 의심합니다.
* 저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줄서기 싫고 따라가기 싫고 몰려다니기 싫습니다.
철갑코뿔소처럼 혼자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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