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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제사도 안지내면서 형은 무슨 형?

태이자 우리말 사전 2019.1.15-42회 / 제사도 안지내면서 형은 무슨 형?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이재운 / 책이있는마을 / 304쪽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4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3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편집중

 

형이나 동생이라는 말은 들으면 느낌이 따뜻하다.

그런만큼 원래 무슨 뜻인지 알면 더 좋다.

무슨 말이든 어원을 알고 쓰면 뜻이 풍부하게 전달된다.

 

한자가 처음 생길 때 형()은 축()의 의미였다

즉 제사를 지내면서 말로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죽은 이의 자식들이나 가족이고, 자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첫째아들이 주로 제주를 맡는다. 그 제주를 형()이라고 불렀다

이 형이 하는 일이 제사 주관이므로 형()에 귀신을 가리키는 시()를 붙이면 축()이 된다. 현수막에 축() 자가 자주 들어가는데, 귀신 불러 잔치한다는 어원이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

어원대로 하자면 제사 안지내는 집안에는 형이 있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제 형은 나이가 많은 사람을 부르는 가벼운 호칭이 되어 조폭 사회, 양아치 사회에서 즐겨쓰는 어휘가 되었다. 심지어 동갑끼리도 형이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

 

 

- 발굴된 상나라 시대의 무덤. 이 때는 산 사람을 함께 매장하는 순장이 기본이었다. 

또 죽어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함께 묻었다. 이 시대에는 왕만이 죽어서 제사를 받을 수 있었고, 일반인은 죽으면 그만이었다.

상나라 왕 조갑이 토착신을 완전 배제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왕실 직계 조상을 제사하면서 오늘날의 제사 풍습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나중 주나라의 주공이 온전히 받아들여 주나라 왕실 제사법으로 발전하고, 이를 공구가 발견, 정비했다.

 

 

- 태이자 이재운 우리말 사전 시리즈 이미지

 

46회 / 

구정이란 말 쓰지 말라

45회 / 

우리말의 '과거' 표현법은 무엇인가?

 

44회 / 

나전칠기란 무엇인가?

43회 / 

왜 한나라를 한국(漢國), 원나라를 원국(元國)이라고 안쓸까?

42회 / 

제사도 안지내면서 형은 무슨 형?

41회 / 

김 여사라고 부르지 말라

40회 / 

1404년 1월 11일부터 점심을 먹었다

39회 / 

세계라는 말에 이렇게 깊은 뜻이?

38회 / 상(商)나라는 어쩌다 장사하는 상(商)이 됐을까?

37회 / 

수덕사 불상 뱃속에서 뭐가 나왔다고? 

36회 / 

대충대충 설렁설렁 얼렁뚱땅, 이래 가지고는 안된다

35회 / 점심 먹으면서 정말 점심(點心)은 하는 거야?

34회 / 불고기가 일본말이라고?

33회 / 

메리야스가 양말이라고? 

32회 / 

대체 왜 욱일기라고 불러주나?

31회 / 나라는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되지만 법률은 1961년 1월 1일에 해방되었다

30회 / 가수 윤복희는 정말 미니스커트를 입고 비행기 트랩을 내려왔을까? 

29회 / 

500년 전 한자 읽는 방법을 알려준 최세진 선생

 

28회 / 

도우미란 아름다운 어휘는 누가 만들었을까?  

27회 / 척지지 말라? 뭘 지지 말라고?

26회 / 

천출 김정은? 김씨 일가가 천민 출신인가? 

25회 / 茶를 다로 읽을까, 차로 읽을까?

24회 / 대웅전? 불상 밖에 없던데 무슨 웅이 있다는 거지?

23회 / 오매불망? 2018년에도 이런 말 써야 하나?

22회 / 유명을 달리하다? 뭘 달리하는데?

21회 / 재야(在野)는 뭐하며 사는 사람인가?

20회 / 인민(人民)? 누가 인(人)이고 누가 민(民)인가?

19회 / 은행? 왜 금행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18회 / 육개장의 개는 무슨 뜻일까?

17회 / 우위를 점하다? 뭘 어쨌다고?

16회 / 용빼는 재주? 용 한 마리 잡나?

15회 / 권력(權力)이란 어떤 힘을 가리키나?

14회 / 아직도 창씨개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13회 / 왜구가 아기발도(阿其拔都)로 불리게 된 이야기

12회 / 애도하다? 뭐가 슬픈데?

11회 / 망하다? 망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

10회 / 조계종? 조계가 무슨 뜻인데?

9회 / 선거? 선은 무엇이고 거는 무엇인가?

8회 / 골백번은 대체 몇 번이란 말일까?

7회 / 골로 가다? 죽어서 골짜기로 가나?

6회 / 간발의 차이? 어느 정도 차인데?

5회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그게 뭔데?

4회 / 가냘프다

3회 / 몇 살이나 돼야 생신이라고 부를 수 있나?

2회 / 효자(孝子)는 누구를 가리키나?

1회 / '질질 끌다'의 질질이 무슨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