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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나전칠기가 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태이자 우리말 사전 2019.1.23-44회 / 나전칠기란 무엇인가?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이재운 / 책이있는마을 / 304쪽 / 신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4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3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편집중


요즘 나전칠기가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0605 손혜원이란 사람이 청와대에 나전 제품을 독점 공급하면서 여기저기서 말이 많다.

漆(옻, 칠)은 어디서 들어본 듯한 사람들이 많을 테니 넘어간다. 칠이 무슨 뜻인지 모르면, 기왕 그런 인생을 가는 길이니 이런 글 안읽어도 된다.

문제는 나전칠기에서 나(螺)와 전(鈿)이 뭐냐는 것이다. 


螺 : 원래 소라껍질이다. 나전이라고 할 때는, 빛이 나는 조개류 껍질을 다 포함한다.

鈿 : 금 은 보석을 박아 넣다, 그런 물건.


금세 뜻이 분명해졌다.

나전칠기란, 옻칠을 새카맣게 해놓은 곳에 빛이 반짝거리는 조개껍질을 박아 넣거나, 금은보석을 박아넣은 제품이다.

나전 나전하면서 말하거나 쓴다면 무슨 뜻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 작품은 옻칠에 나를 박아 넣었다. 나전의 전은 안보인다. 그러면 사전적으로는 나칠 제품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나전칠기를 한창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인기가 없다.

손이 너무 많이 가다보니 가격이 비싸서 그런 듯도 하고, 

이보다 더 화려하게 장식할 공예기술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 태이자 이재운 우리말 사전 시리즈 이미지



46회 / 구정이란 말 쓰지 말라

45회 / 우리말의 '과거' 표현법은 무엇인가?

44회 / 나전칠기란 무엇인가?

43회 / 왜 한나라를 한국(漢國), 원나라를 원국(元國)이라고 안쓸까?

42회 / 제사도 안지내면서 형은 무슨 형?

41회 / 김 여사라고 부르지 말라

40회 / 1404년 1월 11일부터 점심을 먹었다

39회 / 세계라는 말에 이렇게 깊은 뜻이?

38회 / 상(商)나라는 어쩌다 장사하는 상(商)이 됐을까?

37회 / 수덕사 불상 뱃속에서 뭐가 나왔다고? 

36회 / 대충대충 설렁설렁 얼렁뚱땅, 이래 가지고는 안된다

35회 / 점심 먹으면서 정말 점심(點心)은 하는 거야?

34회 / 불고기가 일본말이라고?

33회 / 메리야스가 양말이라고? 

32회 / 대체 왜 욱일기라고 불러주나?

31회 / 나라는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되지만 법률은 1961년 1월 1일에 해방되었다

30회 / 가수 윤복희는 정말 미니스커트를 입고 비행기 트랩을 내려왔을까? 

29회 / 500년 전 한자 읽는 방법을 알려준 최세진 선생

28회 / 도우미란 아름다운 어휘는 누가 만들었을까?  

27회 / 척지지 말라? 뭘 지지 말라고?

26회 / 천출 김정은? 김씨 일가가 천민 출신인가? 

25회 / 茶를 다로 읽을까, 차로 읽을까?

24회 / 대웅전? 불상 밖에 없던데 무슨 웅이 있다는 거지?

23회 / 오매불망? 2018년에도 이런 말 써야 하나?

22회 / 유명을 달리하다? 뭘 달리하는데?

21회 / 재야(在野)는 뭐하며 사는 사람인가?

20회 / 인민(人民)? 누가 인(人)이고 누가 민(民)인가?

19회 / 은행? 왜 금행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18회 / 육개장의 개는 무슨 뜻일까?

17회 / 우위를 점하다? 뭘 어쨌다고?

16회 / 용빼는 재주? 용 한 마리 잡나?

15회 / 권력(權力)이란 어떤 힘을 가리키나?

14회 / 아직도 창씨개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13회 / 왜구가 아기발도(阿其拔都)로 불리게 된 이야기

12회 / 애도하다? 뭐가 슬픈데?

11회 / 망하다? 망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

10회 / 조계종? 조계가 무슨 뜻인데?

9회 / 선거? 선은 무엇이고 거는 무엇인가?

8회 / 골백번은 대체 몇 번이란 말일까?

7회 / 골로 가다? 죽어서 골짜기로 가나?

6회 / 간발의 차이? 어느 정도 차인데?

5회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그게 뭔데?

4회 / 가냘프다

3회 / 몇 살이나 돼야 생신이라고 부를 수 있나?

2회 / 효자(孝子)는 누구를 가리키나?

1회 / '질질 끌다'의 질질이 무슨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