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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헤나 염색 권했더니 부작용이 심하다네

헤나(Henna) 염색을 한 뒤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뉴스를 보았다.

나는, 염색하려거든 헤나로 하라고 자주 권하는 편이라 한 마디 쓰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일반 염색 약에는 여러 가지 나쁜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다.
내 말은 천연 헤나를 쓰라는 뜻이다. 말을 말답게 들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꼭 사기당한 뒤에 후회한다.
헤나 염색이라고 주장하는 염색방 말은 믿지 마시라. 다 거짓말이다.
사기천국 대한민국에서는 제품명이 무엇이든 그 함량을 잘 살펴봐야 한다. 확대경으로 보면 1% 혹은 3%라고 씌어 있는 게 보일 것이다. 속은 것이다.
(사기꾼들이 천연 100%라고 속여도, 색깔이 노랗고 까맣고 갈색이면 그건 가짜다. 속지 마라, 다 사기꾼이다)


- 헤나 나무와 잎. 학명 Lawsonia inermis.


헤나는 인도산 헤나 잎을 가루낸 물질이다.
아랍에서도 나지만 우리가 알리바바 등에서 구할 수 있는 천연헤나는 주로 인도산이다.
국내에서도 천연 헤나 가루를 사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나는 주로 알리바바에서 구입해 쓴다. 천연 헤나는 아래 사진과 같다.



일반 미장원에서 헤나 염색을 부탁하면, 검정색 등이 나오는데, 이건 화학물질이 가득 들어간 것이다.

일반 염색약을 지속적으로 쓰면 언젠가는 기억력이 나빠지고, 기어이 치매가 올 수도 있다.


천연 헤나는 위 사진의 분말을 물에 개서 쓴다. 

물 말고 다른 걸 개서 쓰면 염색 효과가 더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바빠서 실험을 하지 못했다. 

해가 없는 천연 물질을 섞어 색깔도 달리 내면 좋으련만 아직 그럴 수가 없다.

이건 화학실험이라 끈질긴 연구가 필요하다.


일단 천연 헤나로 염색하면 머리칼이 짙은 갈색이나 옅은 붉은색으로 나온다. 

헤나 원색이다.

염색하기 전에 헤나가루를 물에 개어 6시간 이상 숙성시켜 써야 염색이 잘 된다.

머리칼에 헤나를 바른 뒤에는 비닐모자를 쓰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헤나는 아랍이나 인도에서 자외선 차단제로 바르거나 문신을 그리는 데 쓰이기도 한다.

아래 사진에 헤나 염색한 머리칼이 보인다. 

오른쪽 사진 설명, 아랍에서 수염을 헤나로 염색하는 건 이슬람 선지자 모하메드부터 시작된 전통이란다.


- 머리카락이 붉게 물드는 건 머리가 희기 때문이다. 

검은 머리에 헤나 염색을 하면 갈색이 된다.

검은 머리와 흰 머리가 섞여 있으면 그런대로 보기 좋은 색깔이 되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