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하나두울 그래!>
저녁 먹고 나서 이를 닦으라고 하니까 자꾸 뭉갠다.
엄마 : 빨리 이빨 못닦아? 하나!
숫자를 세기 시작하자.
기윤 : 이빨은 무슨 이빨, 치아라고 해야지.
엄마 : 두울!
기윤 : 알았어. 닦을게. 맨날 하나 둘 그래!
잔뜩 볼멘소리로 화장실에 들어간다.
하나 두울 셋 한 다음에는 맞는다고 엄포놓은 뒤 맞은 적도, 때린 적도 없건만, 하나 둘 셋을 세기 시작하면 꿍얼거리면서 벌떡 일어나 실행에 옮긴다.
그래도 “맨날 하나두울 그래!” 소리는 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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