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소극적이다? 뭘 어떻게 해야 소극적일까?

태이자 우리말 사전 2019.5.27 / 74회 소극적이다? 뭘 어떻게 해야 소극적일까?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이재운 / 책이있는마을 / 304쪽 / 신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4년 30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3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727쪽 / 14년 6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숙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증보 중

 

소극적이다는 말은 매우 자주 쓰는 어휘에 속한다.

그런만큼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소극적이라면 뭐가 어떻다는 것일까.

 

한자로는 소극(消極)이다. 소(消)는 불을 끄다, 꺼지다의 뜻이다. 불기운이 없다.

극(極)은 용마루, 즉 나무(木)로 만든 대들보(亟)다. 거기가 끝이다. 대들보 위에는 허공이다. 더 올라갈 수 없는 맨꼭대기라서 끝나다, 막다른 곳이란 뜻이다.

 

소극적이라는 것은 불이 꺼져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막다른 데 이른 듯이 아무 희망이 없는 걸 가리킨다.

알고 보면 죽기 직전의 무기력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함부로 쓰거나 가벼이 던질 말이 아니다. 

 

소(消), (불을) 끄다, 꺼지다

 

극(極), 용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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