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프레임에 갇혀 아직 나올 생각이 없는 어떤 방송에서 김정은이 원산의 특각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자로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나 사전 검색하니 나오질 않는다. 이런 때는 일본어 검색을 하면 본심을 알 수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본 신문에 特閣이란 단어가 나온다.
한숨 나온다.
아무리 한자어를 쓰더라도 우리 한자어를 써야 한다.
우리 한자어로는 별장이라고 하면 된다.
정신줄 놓고 살지 말자. 그러니 '토착왜구'란 말을 듣는 것이다.
* 일장기에 태극기를 그려 1919년 만세운동에 사용한 '진관사 태극기'다. 90년간 숨겨져 있다가 2009년 진관사 칠성각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독립운동 기록물과 함께 나왔다.
누군 죽어라 독립운동하고, 누군 죽어라 친일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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