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골에 가서 우리 형제가 가꾸는 은행나무밭에서 잘 익은 은행을 떨었다. 동무들과 함께 따먹으려고 100그루가 넘는 은행나무를 심어 길렀는데, 코로나로 부르지 못하니 막상 귀한 은행이 버려지고 있다.
인지장애, 건망증, 치매, 파킨슨, 조울병, 뇌전증, 조현병, 자폐신드롬, 그리고 여러 혈관장애에 놀라운 효과를 보이는 은행이 요즘은 천덕꾸러기가 되어 거리에서 베어지고, 자동차 바퀴에 갈려 부서진다.
어쩌다 식당에서 먹게 되는 은행의 대부분은 약효가 떨어지는 중국산이다. 시장에서도 국산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할머니들이 파는 은행조차 중국산이 많다.
<정말 귀한 것은 막상 흔하고 값이 싸다> 밝은 햇빛과 맑은 공기처럼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토종 은행은 거의 공짜다. 우리나라 은행 생산량은 5천만 명이 다 먹고도 남을 만큼 흔하다. 하지만 그냥 버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두뇌 신경세포에 관련된 환자들은 폭발하고 있다. 먹어라, 먹자 아무리 외쳐도 어쩔 수없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이미 진행된 두뇌 질환은 고치기 어려운 줄이나 알기 바란다.
* 장대를 한번 휘두르기만 해도 은행알이 비오듯이 잘 떨어진다.
* 11월인데도 아직 다 따지 못한 집안 형님의 구기자밭. 내 고향 청양의 특산물이고, 시골 출신인 내가 대학이라도 나올 수 있게 도와준 구기자. 이 좋은 열매가 역시 중국산에 치여 힘을 못쓴다. 중국산 구기자, 우리 구기자와 너무나 다르다. 중국산 구기자 집어치우고 조금 더 비싸더라도 청양산 구기자, 자주 먹으면 아깝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http://cafe.daum.net/biocode/4Va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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