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가끔 쓰는 말 '등신'의 뜻

내가 가끔 쓰는 말 '등신'의 뜻.
 
A4나 계급장 단 애송이를 가리켜 몇 번 등신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이게 혹시 장애를 내리까는 말인 줄 아는 분들이 있어 설명합니다.
등신 : 나무, 돌, 흙, 쇠 따위로 만든 사람의 형상이라는 뜻으로, 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주로 무당들이 누군가를 저주하거나 기원을 해줄 때 그 사람의 형상을 지어 제단에 놓는데, 이를 등신이라고 한다. 즉 그 사람과 같다는 뜻이다. 실제 그 사람이 굿당 제단에 서야 하는데 저주하는 사람을 잡아올 수 없으니 등신을 만들어 세우는 것이다.
다만 이 말이 굿당 밖으로 나오면, 지푸라기나 흙으로 빚은 물건에 지나지 않듯이 아무 생각없는 사람을 나무라는 말로 쓰인다. A4는 제 생각 없이 남이 써주는 대로 읽으니 등신이고, 애송이는 혓바닥 굴러가는대로 지껄이니 등신이다. 이런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