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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인생 대충 살 거면 명예까지는 욕심내지 말라

위선정권의 집권당인 민주당은 윤희숙 의원 사퇴안을 가결시키기 바란다. 그래야 위선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된다.
생전에 자주 뵙던 위공(爲公) 박세일 선생은,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선용으로 급조한 행정수도 이전 정책 법안이 실제로 추진되고, 박근혜 등 한나라당이 충청표를 의식해 대부분 찬성하자 <수도쪼개기>는 아주 나쁜 일이라면서 '정책위의장' 출신으로서 마땅히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옳다고 버텼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말리고, 국회에서 동의해주지 않자 탈당계를 내어 기어이 의원직을 버렸다. 당시 박세일 선생이 의원직 사퇴를 해나가는 과정을 내가 옆에서 지켜보았다.
윤희숙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한 점 의혹을 남겨둬서는 안된다. 연좌제는 없지만, 아버지가 3천 평이나 되는 농지를 구입하는 과정을 자식이 모를 리 없고, 그때는 아마 KDI 연구원 신분이라 이를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야 있지만, 지금은 그가 문재인 위선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큰일을 할 사람은 작은 허물이라도 가져서는 안된다.
하찮은 인간들은 거짓말하고, 사기치고, 도둑질하고, 공짜연애를 하고, 침 튀겨가며 욕설을 지껄여도 괜찮다. 감옥가면서까지, 혹은 만기출소한 뒤에도 같은 거짓말을 하며 진실을 저주해도 괜찮다.
하지만 양심이 있고 도덕을 알며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은 작은 허물에도 박세일 교수처럼 깨끗이 포기하는 게 마땅하다. 노회찬은 4천여만원으로 자살하고, 노무현은 부인이 받은 돈 때문에 자살하고, 박원순은 성추행이 부끄러워 자살하고... 그래도 나름대로 자기 인생에 충실한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이나 실수에도 이처럼 책임을 진다.
징그러운 무책임의 세상, 간교한 위선자들의 세상에서 가끔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 모든 사람들이 히틀러를 향해 저 미친 종질을 할 때 딱 한 사람은 팔짱을 낀 채 제 정신으로 앉아 비웃고 있다. 문빠들이 미쳐 날뛰는 이 시대에 누군가는 제 정신으로 사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역사에는 누가 미친 자로 기록될지 이미 정해져 있다.
* 인생 대충 살 거면 명예까지는 욕심내지 말라. 조국이가 그저 교수로 있었으면 아내가 징역가고, 동생이 징역가고, 딸이 저리 비참하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정도 위선자들이야 강남 가면 바글바글하다. 그런즉 명예를 구하는 자, 제 혓바닥으로 내보내는 말을 철저히 검증당하고, 증명당할 각오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