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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전원 이야기

안타까운 소 한 마리

안타까운 소 한 마리
지난 폭우 때 큰물에 쓸려간 소 한 마리가 어제 발견되었다고 한다. 물이 넉넉하고 풀이 충분한 계곡에서 발견됐는데 이렇게 비쩍 말랐다.
이제 소는 야생에서는 살 수 없는 ‘가축’이 되었다.
사료에 길들여져 풀만 먹고 살 수가 없는가 보다.
GMO 사료 먹고, GMO 건초 먹다가 2년만에 도축되는 아주 나쁜 마법에 걸려들었다.
GMO 먹어도 병이 나기 전에 도축되니 소는 모른다. 대신 GMO 쇠고기 먹은 사람은 80세 이상 살다가 언젠가는 그 후유증을 대신 앓아야 할지도 모른다.
남이 이유없이 주는 먹이에 취해 빠질하다가는 이 소처럼 된다. 정정당당 아니면 물 한 모금도 함부로 얻어먹어서는 안된다.
이 소, 외양간에 도로 갇혀 GMO 사료 먹고 다시 살이 찔 것이다. 그렇다고 외양간 밖으로 탈출해봤자 더 일찍 죽을 뿐이다. 종들의 운명이다.
 

* 나중에 들으니 이런 소들은 곧장 도축되어 등급외 싸구려 고기로 판매된단다. 그 뭐 무한이니 뭐라는…

종은, 얼굴은 사람이지만 주인이 기르는 가축 같은 사람들이다. 언젠가는 도축될 신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