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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아빠 나 무시하지마

숙제 안낼 거야

<숙제 안낼 거야>

학교 숙제로 부채를 만들었다.
그런데 아침 일찍 가방을 멘 기윤이가 할머니하고 승강이를 벌인다.
할머니 : 부채 가져 가.
기윤 : 싫어.
할머니 : 숙제니까 가져 가야지.
기윤 : 싫어. 안가져 갈 거야.
할머니 : 그럼 선생님한테 혼나.
기윤 : 혼나도 싫어.
무슨 일인가 보니, 숙제로 만든 부채가 너무 예뻐서 학교에 가져가지 않겠단다. 학교에 숙제로 내면 선생님이 가질까봐 불안해서 차라리 숙제를 안했다고 말하고 혼나겠단다.
할머니가 기어이 설득해서 기윤이는 툴툴거리며 학교에 갔다.
‘천만다행’으로 학교 선생님은 검사만 하고 그 예쁜 부채를 기윤이에게 돌려주었다. 기윤이는 학교에서 돌아온 내내 만든 부채로 천연덕스럽게 부채질하면서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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