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계림은 기록된 지 1950년이나 된 위대한 숲입니다.
그 이전에도 시림으로 불렸다니 이 숲이 조성된 것은 족히 2000년이 넘는다는 뜻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8월 6일, 뙤약볕을 거닐다 이 숲을 보니 여간 마음이 편한 게 아니더군요.
여행자가 아니라면 몇 시간이고 누워 쉬고 싶은 그늘입니다.
블로그 손님을 위해 그늘을 가득 담아왔습니다.
이 근처 어딘가에 북방 흉노의 후손 하나가 대장간을 연 모양입니다.
쇠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보니 탈해왕이 데려다 왕실 대장간에서 일을 시켰겠지요.
그 시절에는 쇠 다루는 사람이 최첨단기술자였으니까요.
그 일족이 번성하여 마침내 왕권까지 차지합니다. 미추왕이 바로 김알지의 후손이지요.
미추왕릉을 보면 천마총처럼 나무로 짠 관을 돌로 두껍게 덮고, 마지막에 흙을 입혀 잔디가 자라게 했더군요.
천마총 가보면 이들이 북방에서 내려왔다는 걸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글이니, 그 정도로 감상하고, 그늘 보면서 더위 쫓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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