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 혹시 버섯이 잘 나지 않았나 살피러 형들하고 산에 올랐는데, 웬걸 다 녹아버렸다. 능이버섯 나던 자리도 초토화되고, 그 흔하던 싸리버섯도 죄다 녹아버렸다. 남은 건 독버섯 뿐이다. 아쉽다. 버섯 잘 아는 형이 말하기를 아직 기온이 높아 버섯이 잘 자라지 못하니 아침 온도가 15도 내외로 떨어지는 다음달 초에 다시 오자며 서운함을 달랜다.
- 영지
- 영지
- 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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