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란태양/허신행을 읽다

[스크랩] 60조 세포 모여 인간 되었듯이 60억 인류가 모여 한몸이 될 것이다

온 인류가 하나되는 <한몸사회>가 오고 있다

- 허신행 박사(한몸사회포럼 대표, 전 농림부장관)

 

  옛 성현들은 우주 전체가 하나라는 진리를 알았다.

하긴 먼지보다 작은 소립자가 뻥튀기 듯 빅뱅에 의해 무한대로 팽창하고 있는 것이 우주라는 것은 이제 과학적인 상식이 됐지만, 2천년 전 유불도(儒彿道) 세 종교철학에서 만유일체(萬有一體)요 천지동근(天地同根)이며, ≪신약성서≫의 에베소서 4장 6절에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라고 설파한 대목은 놀라운 깨달음이라 할만하다. 세상 만유가 하나라는 것이다. 


   그동안 이런 진리가 평범한 사람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60조 세포가 한 몸을 이루고는 있지만 식물인간들이 오감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세상 만유가 본래 하나의 유기체였지만 그동안 소통이 단절된 상태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한 몸처럼 느끼지 못했다고 봐야 옳다. 


   그런데 근래 놀라운 변화는 IT, NT, BT 등 첨단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마치 식물인간이 깨어나듯 단절된 사람들의 관계가 소통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IT의 발전은 인간의 오감(五感)을 상호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톡톡히 해낸다. 예를 들어 앞으로 계속 작아지면서도 기능은 무한히 발전해나갈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들의 눈, 귀, 코, 입 등을 연결, 지구촌의 인류가 점차 연결되어가는, 그래서 하나의 세상, 하나의 사회, 하나의 국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통합 진화되어가는 인류역사 최대의 혁신과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통합 진화의 현상을 필자는 오랜 연구 끝에 ‘한몸사회’라 규정했다. 65억 인류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점차 통합되어가는 새로운 문명사회가 출현한다는 이야기다. 


   35억년 전 이 지구상에 단세포 박테리아가 처음으로 생겨나 원핵생물, 진핵세포, 원시적인 초기 식물과 동물,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영장류, 오늘의 인간으로 진화되는 과정을 보면, 세포들의 연합과 협동의 연속이었다. 한 사람의 몸 안에는 독립적인 60조의 세포가 서로 연결 협동하고 있음을 연상해볼 때 65억 인류가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 통합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과정이 아니라고 본다. 이 역사적인 진화가 첨단기술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인류문명도 천체의 운동처럼 일정한 궤적을 따르며 변한다. 3만년의 원시사회, 1만년의 농경사회, 2백년의 산업사회, 그리고 한몸사회로 수렴하면서 문명변천의 속도가 빨라진다. 정보사회란 산업사회 말기의 일시적인 정보홍수를 극화시킨 유행이었고, 지식사회란 것도 산업사회를 이룬 소프트웨어의 대칭적 사회였던 것이다. 물론 이들을 산업사회 이후의 새로운 문명처렴 여겼던 것은 오진의 왜곡현상이었다. 

   다가올 한몸사회의 특징은 전 인류가 연결되어 열린 세상, 투명한 세계, 인터넷 뱅킹과 쇼핑, 친환경⦁웰빙⦁건강⦁장수, e-직접민주주의와 전자정부, 재택근무와 맞춤교육, 자유⦁평등⦁평화의 실현, 나눔과 사랑이 충만한 세상으로 바뀌는 대 전환이다. 한몸사회의 주된 경제활동은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개발과 활용, 스마트폰 제조 판매업의 무한한 진화, 인터넷업체들의 상상을 초월한 자기 혁신, 속도 단축의 반도체업 변신, 3D⦁콘텐츠⦁미디어와 IPTV 등의 줄기찬 개발진화, 청정에너지 발굴 등으로 다양해질 것이다. 그 결과 산업사회의 직업종류가 한몸사회에서는 90퍼센트 이상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한몸사회를 지향하는 국가발전의 비전을 재정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부 부처의 통폐합과 새로운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육성이 급선무이므로 산업사회의 벨트라인 교육시스템을 벗어나 창조적인 맞춤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론통일이 선행됨은 물론 소통을 위한 노력 또한 배가시켜야 할 것이다.

출처 : 용인타임스
글쓴이 : 개마고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