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마당에 핀 홍매화 사이로 어머니집을 넣어 찍어봤습니다.
어버이날까지는 이 겹벚꽃이 피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카네이션 사드리는 대신 해마다 이 겹벚꽃더러 활짝 꽃피워드리라고 했는데 올해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래에 2010년에 핀 겹벚꽃 사진 첨부합니다. 2011년 어버이날에는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제가 시골에 못갔던 모양입니다.
시골집 담장이 으름넝쿨로 뒤덮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꽃봉오리를 확대하여 찍은 것입니다.
으름꽃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2010년 5월 8일에 찍은 으름꽃과 으름담장을 구경하세요. <여기요>
- 감자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4월 1일에 감자 놓던 날 찍은 사진이지요. 그새 순이 올라오는데 어머니가 일일이 숨구멍을 내줍니다.
정자에 마실 나왔다 보시곤 손가락으로 구멍을 뚤어주는 거지요.
마늘이 그새 훌쩍 컸습니다.
아래 사진은 3월 31일 상황인데, 고추 심었던 왼쪽과 무 심었던 오른쪽 밭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비닐 쳐놓은 오른쪽 석 줄은 어머니께서 고구마를 심을 거랍니다.
이 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어머니 꽃밭에 핀 진달래가 비 맞으며 자태를 뽐냅니다. 이 색깔로 골라 산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진달래 색깔도 가지가지인데 이 색깔이 전 제일 좋습니다.
오가피 순이 덜 나왔어요. 옻나무 밭에 가보니 거긴 순이 나올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장독대 옆에 달래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 때고 뽑아다 먹는데,
된장독에 복사열 닿지 말라고 작은 돌을 뿌려놓아 달래가 아주 잘 뽑힙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청년 시절에 폐사지에서 갖다 심은 석산인데 꽃이 아주 잘 핍니다.
애기똥풀은 다음에 가서 뽑겠습니다.
장독대 사이에 달래 말고 잎이 넓은 건 더덕입니다. 더덕 역시 자갈밭이라 잘 뽑힙니다.
이 날 점심에 삼겹살 구워먹을 때 달래, 더덕순, 더덕뿌리를 함께 먹었습니다. 지천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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