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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우주에서도 보이는 수영장? 과장도 심하시네

지금은 2012년이다.

2012년에 글을 쓰면 이 시대 상황에 맞아야 한다.

이 시대에 살면서 회가 동한다든가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 인구에 회자된다는 식의 말을 아이들에게 써서는 안된다.

아닌 밤중의 홍두깨니 소태처럼 쓰다느니 하는 표현은 이제 언어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홍두깨, 소태, 회, 회자, 인구, 이런 단어 몰라도 된다.

일제를 겪은 노인들께서 생각없이 일본말을 쓰는 것처럼 아이들은 이상하게 바라볼 것이다.

 

아래 기사 제목이 <우주에서도 보이는 세계 최대의 수영장>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용 중인 아리랑 위성으로 보면 자동차 번호판까지 읽어낸다.

그럼 맨눈으로 보인다고 우길까봐 내가 정확히 수치를 알려준다. 

우주는 어디부터인가.

이것도 기준이 있다. 기자만 몰라서 그렇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지상 100킬로미터 이상을 우주라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국가의 영공권도 무의미해진다. 바다에 공해(公海)가 있듯이 하늘에도 공공(公空 ; 어디가서 이 말 쓰면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한다. 말이 없어 그냥 써본 것이다.)이 있다. 그러니까 미국 러시아의 군사위성들이 버젓이 내려다보는 것이다.

비행기 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기사 전문 보러 가기>

상공에서 보는 이미지가 아주 잘 설명돼 있는 글이 있어 옮겨온다.

아래 그림 보고 100킬로미터 상공에서 보일 건 웬만하면 다 보인다는 걸 알고 다음부터는 이런 과장을 안했으면 좋겠다.

<이 글 전문 보러 가기>

 

여기는 시카고 해변이란다. 100킬로미터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줌 안당기고 노출 그대로 찍은 모양이다. 줌 당기면 그야 별게 다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