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에게 차를 사준 아들을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
다시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여기서 ‘부인’이란 며느리인가요, 아니면 아버지의 부인인가요?
헷갈리지요?
우리말은 이런 게 너무 많아요. 그러니 쓰는 사람이 정확하게 써야지요.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요?
- 며느리에게 차를 사준 아들을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
허, 이것도 문제군요.
‘며느리’란 아들의 며느리인가요, 아버지의 며느리인가요?
이런 식으로 쓰인 우리말이 참 많아요. 대충 쓰고 대충 알아듣는 거지요.
하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계약서나 조약 같은 문서에 이런 식의 글이 들어간다면 큰일이지요. 그러니 더 정확하게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번 고쳐 써 보세요.
- 아름다운 당신의 목걸이
아름다운 건 '당신'인가요, '당신'이 차고 있는 '목걸이'인가요?
'이재운 작품 > 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0) | 2008.12.14 |
---|---|
山과 峰은 무슨 차이가 있나? (0) | 2008.12.14 |
시각과 시간을 구분합시다 (0) | 2008.12.14 |
나는 왜 ‘그녀’를 쓰지 않나 (0) | 2008.12.14 |
한국전쟁이라니? (0) | 2008.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