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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우리말

- 부인에게 차를 사준 아들을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
 
다시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여기서 ‘부인’이란 며느리인가요, 아니면 아버지의 부인인가요?
헷갈리지요?
우리말은 이런 게 너무 많아요. 그러니 쓰는 사람이 정확하게 써야지요.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요?

- 며느리에게 차를 사준 아들을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
 
허, 이것도 문제군요.
 
‘며느리’란 아들의 며느리인가요, 아버지의 며느리인가요? 
이런 식으로 쓰인 우리말이 참 많아요. 대충 쓰고 대충 알아듣는 거지요.
하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계약서나 조약 같은 문서에 이런 식의 글이 들어간다면 큰일이지요. 그러니 더 정확하게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번 고쳐 써 보세요.
 
- 아름다운 당신의 목걸이
아름다운 건 '당신'인가요, '당신'이 차고 있는 '목걸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