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전락주의!



 천안제4공단 지역 내에 설치된 경고판입니다.
<전락주의>가 무슨 말같습니까?
추측컨대 아마도  轉落이라는 한자어 같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나오긴 나오는군요.
하지만 이런 말을 굳이 써야겠습니까?
가만히 보니 건설장비, 트럭, 포클레인 같은 중장비 운전자들을 상대로 하는 경고판 같은데, 그분들이 이 말을 과연 알까요?
한글전용시대가 되었으니 한자가 없으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없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공무원들이 기를  쓰고 어려운 한자어를 쓰는데, 그래서는 안됩니다. 저는 한문으로 된 고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볼 때도 이래서는 안되는 거지요. 그런 건 저같은 전문가들이나 써야지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한자어를 써서는 안됩니다.
 
이런 일이 어디 한두 건이라야 말을 하지요. 무슨 약관이나 법률 용어, 행정 용어를 보면 기막힌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고쳐보지요.
- 굴러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