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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정도전, 그가 꿈꾸던 나라

독후감 15 / 혁명이라는 말이 이렇게 와 닿는 말인줄 몰랐다

 

혁명이라는 말이 이렇게 와 닿는 말인줄 몰랐다. 특히 역성혁명이란 무너지는 쪽은 피바람 몰아치는 가운데 시퍼런 칼끝에 목을 갖다 바쳐야 하는 날벼락이지만, 새로 서는 쪽은 무지개 뜬 궁궐 옥좌에 앉는 거라고 표현이 절묘하다. 역성혁명을 꿈꾼 그가 바로 정도전이다.


정도전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름만 바꾼것이 아니라 그가 생각하는 나라, 그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든 것이다. 바로 정도전이 꿈꾸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성계는 정도전에 의해 움직이는 줄인형일수도 있다.  요즘 텔레비젼 드라마로도 나오니 많은 분들이 한껏 관심을 가질거라 생각한다. 역사적 사실과 재미로 이루어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 괴리감을 참지 못해서 잘 안보기는 하지만 요번 드라마는 기대가 된다. 물론 보면서 내가 아는 내용과 다르다는 것에 화가 나겠지만 알고서 당하는 것과 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아이에게도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건국하고 궁궐속의 이름을 지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던것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정도전을 알려주고 싶다. 또 드라마 '뿌리깊은나무'에서의 삼봉 정도전을 왜 겁내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기회인것 같다. 


정도전의 아들이 아들에게 이야기를 남기는 내용으로 시작을 한다. 읽으면서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올라도 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든다. 정도전 그는 민본국가를 새우는 전설적인 나라를 만드려는 사람이었다. 왕이긴 하지만 왕이 최고의 권력이 아니라 신하들의 의견으로 즉 백성을 위해 만들어지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 했다. 즉 왕으로써의 자리보다는 자신의 의견으로 나라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끝내는 명나라 주원장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정도전.
그가 원하던 나라는 만들어 졌을까?
그가 원하던 나라에서 자신이 죽을것을 알았을까 ?
정도전은 역적으로 남았고 자식들은 부당대우없이 나라에 등용되었다. 세종은 정도전의 아들 정진이 죽었을때의 행했던 조회철폐, 부의와 치제를 내렸다는 것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또한 그 유명한 정몽주, 이방원의 하여가와 단심가가 없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어느것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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