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근혜 씨가 개성공단을 갑자기 중단시키는 바람에 우리 국민들이 우울해 있는 동안, 사실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몰래 환호성을 올렸다. 추정으로만 가능하던 중력파(Gravitational waves)가 실제로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일반 기사를 보면 알아듣지 못하게 써놓아 이해가 어려운데, 그냥 중력도 파장이란 뜻이다. 빛이 속도를 가진 파장이듯이 중력 또한 그렇다는 것이다.
* 중력파의 발견은, 인류가 눈 하나를 더 갖게 되었다는 의미다.
인류가 확보한 여러 가지 눈
1. 가시광선을 보는 눈(eyes)
2. X-ray
3. 적외선(야간투시)
4. 자외선(미세한 현상)
5. 전자기파(흐린 날, 야간 등 우주관측)
6. 중력파(블랙홀 등)
아이작 뉴턴은 중력은 순식간에 작용하는 힘이라고 정의했는데, 알버트 아인쉬타인은 속도를 갖는 파장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중력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의 0.95란다. 빛의 속도가 299,792,458m/sec이니까 중력의 속도는 284,802,835m/sec이다. 즉 비슷하다.
예를 들어 태양이 폭파되어 사라지면 마지막 빛이 약 8.3분 뒤에 지구에 이르고, 지구가 암흑이 된 뒤에도 20여초 더 있다가 태양 중력의 끈이 끊어져 그제야 지구가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버린다는 의미다.
- 서로 다른 두 지역, 즉 워싱턴과 루이지애나에서 동시 검출된 중력파. 미국국립과학재단(NSF)가 2016년 2월 12일 오전 12시 30분(미국 동부 시각)에 이 역사적인 <중력파 검출> 사실을 발표했다.
전자기파와 빛처럼 중력도 계산이 가능한 시대에 이르렀으니 천문학은 새로운 시대로 나선 것이다.
중력파 발견이 뭐 대단하냐고?
X-ray 발견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잖는가? 중력파의 발견으로 우리는 우주의 진실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물론 당장 북핵을 막거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혜를 줄 수는 없지만, 이 골치 아픈 북핵의 시원으로 가보면 거기 아인쉬타인이 있었다. 이것이 과학이다.
- NSF의 역사적인 중력파 발견 사실 발표 동영상. 아이작 뉴턴이 중력을 처음 알아내고,
알버트 아인쉬타인이 그 원리를 밝히고, NSF가 그 정체를 밝혔다. 우리 인류는 이로써 신인류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인류는 얼마나 위대한가 - 우주 탐사선 큐리오시티, 화성 착륙!>
'파란태양 > *파란태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 이렇게 쓰면 안된다 (0) | 2016.02.28 |
---|---|
마실 다녀와서 불 켜려니 (0) | 2016.02.23 |
내게도 이런 친구가 생길까? (0) | 2016.02.01 |
운(運)이란 무엇인가? 3 (0) | 2016.02.01 |
운(運)이란 무엇인가? 2 (0) | 2016.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