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나는 소설을 썼을 뿐인데 편집하고, 교정하고, 디자인하고, 인쇄하고, 제본하고, 배본하고, 영업하고, 출판사는 할 일이 많다.
막상 원고 넘긴 뒤부터 나야 한가하게 지내며 휴식하지만 출판사 입장에서는 큰 돈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이고, 비지니스다. 더 크게 보면 산업이다.
출판사 식구들, 인쇄제본소, 서점 등을 위해서라도 독자들이 즐겨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엄청난 양의 보도자료를 만들었다. <표지 및 본문 디자인은 작곡가 김순곤 씨가 해주었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6년, 소설 《가짜화가 이중섭》에서 이중섭의 신산했던 삶을 되살려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쓸 줄 알았다면 구상 시인에게 이중섭의 삶에 대해 자세히 여쭤봤을 거라며 못내 아쉬워했지만, 이허중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 천재 화가 이중섭의 고단했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냄으로써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랜 셈이다.
그럼 소설 속으로 잠깐 들어가보자. 이 소설의 주인공인 ‘가짜화가’ 이허중은 이중섭이 청량리뇌병원에 입원해 있던 1956년 봄에 약 2개월 동안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청년 화가다. 이허중이 이중섭을 스승으로 모시면서부터 그에게는 이중섭이 겪은 것보다 더 큰 시련들이 잇따라 몰려오고, 습작으로 그린 이중섭 그림 모사품이 야쿠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질곡 속으로 빠져든다.
어느새 이중섭 작품만을 전문적으로 모사하는 가짜화가로 살아가는 이허중에게 3ㆍ15부정선거와 4ㆍ19혁명이 폭풍처럼 들이닥치고, 이윽고 5ㆍ16쿠데타가 해일처럼 덮쳐 그를 집어삼킨다. 마치 이중섭에게 달려든 식민지, 태평양전쟁, 공산정권, 6ㆍ25전쟁처럼……. 이중섭이 끝내 가지 못한 길, 갈 수 없던 길을 기어이 가려 했던 청년 화가 이허중, 그는 마침내 국토건설단에 끌려가 제주도 5ㆍ16도로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데…….
그럼 소설 속으로 잠깐 들어가보자. 이 소설의 주인공인 ‘가짜화가’ 이허중은 이중섭이 청량리뇌병원에 입원해 있던 1956년 봄에 약 2개월 동안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청년 화가다. 이허중이 이중섭을 스승으로 모시면서부터 그에게는 이중섭이 겪은 것보다 더 큰 시련들이 잇따라 몰려오고, 습작으로 그린 이중섭 그림 모사품이 야쿠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질곡 속으로 빠져든다.
어느새 이중섭 작품만을 전문적으로 모사하는 가짜화가로 살아가는 이허중에게 3ㆍ15부정선거와 4ㆍ19혁명이 폭풍처럼 들이닥치고, 이윽고 5ㆍ16쿠데타가 해일처럼 덮쳐 그를 집어삼킨다. 마치 이중섭에게 달려든 식민지, 태평양전쟁, 공산정권, 6ㆍ25전쟁처럼……. 이중섭이 끝내 가지 못한 길, 갈 수 없던 길을 기어이 가려 했던 청년 화가 이허중, 그는 마침내 국토건설단에 끌려가 제주도 5ㆍ16도로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데…….
프롤로그
01. 이중섭 그림을 구해오라
02. 춘화 쇼
03. 부산항
04. 지하 화실
05. 이중섭을 찾아서
06. 체포영장
07. 그림 그리는 깡패
08. 계략
09. 배후
10. 위작 전시회
11. 폭로
12. 배신
13.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승
14. 소각되는 작품들
숨은 이야기
에필로그
이중섭 연보
![](http://image.aladin.co.kr/img/shop/2012/bd_t07.gif)
![](http://www.aladin.co.kr/img/img_content/8956392587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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