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골은 인간인데 생각하는 건 지랄쟁이 수준인 채동지들이 너무나 많다. 정신질환자라면 고칠 수라도 있지 무식한 병은 침을 놔도 안되고 약을 먹여도 고쳐지지 않는다. 오직 제 눈으로 공부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럴 생각은 쥐꼬리만큼도 없으면서 사사건건 악악거리기만 한다.
더 우스운 것은, 이런 자들이 무슨 선동을 하면 들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찬사 댓글을 달거나 혹은 아우성을 지른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어떤 쥐코조리 하나가 대통령 안되면 한강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는데, 지금까지 해온 짓을 두루 살펴볼 때 절대로 몸을 던질 위인이 못되는 자다. 그래도 추종자들의 환호성이 귀에 따갑다. 나중에 왜 한강에 몸을 던지지 않느냐고 따지면 "빠져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지 내가 언제 죽겠다고 했느냐"며 둘러댈 것이다. 새앙쥐나 잡을까 말까한 쥐포수가 이 시대를 쥐락펴락하고, 그를 잡겠다고 나선 아해 하나는 속세에서 먼 무릉도원에 가 있으면서 저나 알아먹을 선문답이나 하고 있으니, 그냥 세상이 싫다.
줄타기를 해서 저 언덕으로 건너가야겠다고 결심했으면 일단 줄의 진동에 몸을 맡겨야 한다. 줄이 왜 이리 흔들거리느냐며 화를 내면 결국 줄에서 떨어지고 만다. 물론 이 줄을 이루는 우리 국민 수준이 형편없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저기 저 줄을 타고 쑥쑥 나아가는 저 교활한 친박 목낭청이 보이지 않는가. 줄 타겠다면서 줄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바꾸라거나 줄더러 흔들거리지 말라고 강연을 하려고 들면, 한강을 지나갈 때마다 오금이 저릴 것이다.
윤치호 선생의 1920년 11월 11일 목요일 일기다.
-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고 이성으로 균형을 잡지 못하는 믿음이야말로 미신이다.
미신 때문에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에 나가노 씨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
일본의 어느 마을 사람들이 스님이 목욕하고 난 물을 마시면서 천국에 갈 거라고 믿는 걸, 그가 실제로 목격했다는 것이다.
한 3년 전쯤 채동지(蔡同知)라는 작자가 자기의 침으로 질병을 고칠 수 있으며, 심지어 불임 여성의 임신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는 독립문 근처 서대문 밖에서 자기의 침을 바른 작은 떡을 팔고 있었다.
그런데 이 떡을 사기 위해 이 불한당에게 돈, 장신구, 옷가지를 가져다주는 아녀자들로 이 일대가 연일 북새통을 이루었다.
동아일보, 1959년 1월 8일
- 기미년(1919)을 전후해서 서울에 채동지(蔡同知)란 자가 있었다. 그는 소위 이인이니 신인이니 하는 말을 쓰고 왜떡(과자)에 대가 침을 발라서 어떤 환자에게고 먹이면 만병통치가 된다 해서, 또한 남녀 노유할 것없이 앞을 다투어 야단법석을 쳤다. 병을 고칠 수 있다 해서 생판모르는 일개 미치광이의 그 더러운 침을 달게 먹는다, 이 얼마나 우습고도 기막힌 우사였던가.
결국 이 채동지라는 자는 우리말 사전에 사기꾼의 대명사로 올라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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