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속칭 조울병) 발병 원인 유전자가 한국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지 2017년 1월 31일호가 발표했다.
양극성장애는 내가 줄곧 관심 가져온 질병이다. 원인과 치료에 관한 나만의 경험과 이론, 통계가 있는데, 이번에 한국 연구팀이 유전자 단백질 중 피엘시감마원(PLCγ1)이 부족한 탓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다만 이 논문은 이미 양극성장애에 걸린 환자의 두뇌에 피엘시감마원(PLCγ1)이 부족해졌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뜻이다. 즉 무엇이 이 피엘시감마원(PLCγ1) 단백질을 결핍시키는지 그 메커니즘은 아직 모른다.
현재 내가 아는 한 해산물을 연간 20킬로그램 이상 섭취하면 양극성정동장애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고, 임상에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 이때문에 나는 내 가족에게, 내 강의를 듣는 수강자들에게 해산물 섭취량을 늘릴 것을 강조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두뇌를 안정시키고 신경세포간 원활한 시냅스 통신을 위해서는 해산물 섭취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기억력이 나쁜, 이른바 '공부 못하는 두뇌'는 질병에 걸린 것이지 그런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고칠 수 있다는 의미다.
중앙일보 기사
울다 웃다 ‘조울증’ … 원인은 뇌신경 단백질 결핍 탓
머지않아 조울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서판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와 김정훈 포스텍(포항공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9일 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그 메커니즘까지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외부 자극과 관계없이 기분이 들뜨고 가라앉는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조울증은 그동안 발병과 원리가 잘 파악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쥐의 뇌실험을 통해 원인을 밝혀냈다. 뇌신경의 신호전달 단백질인 ‘피엘시감마원(PLCγ1)’이 결핍된 실험 쥐는 활동성과 식욕, 쾌락적 활동이 지나치게 높았고 기억과 학습능력은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뜨는 조증과 비슷한 이상행동을 보인 것이다. 피엘시감마원은 서 교수가 세계 최초로 뇌에서 분리·정제해 분자적 특성을 밝힌 단백질이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유전자 조작 쥐의 제작부터 표현형 분석까지 약 10년 동안 진행하면서 밝혀낸 것”이라며 “향후 조울증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신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몰레큘러 사이키아트리 1월 31일자에 게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조울증 환자는 매년 10%가량 증가하고 있다. 2011년 6만7000명 수준이던 환자 수는 2015년 9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조울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에서 가장 많았다. 조울증은 극단적인 기분상태의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 우울증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 중앙일보] 울다 웃다 ‘조울증’ … 원인은 뇌신경 단백질 결핍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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