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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스크랩] 백자 태극기를 구웠습니다

요즘 태극기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우리 태극기는 고종 이재황이 직접 도안하여 1882년 5월 조미수호통상조약 때, 그리고 같은 해 9월 일본 수신사(박영효)가 사용하면서 우리 나라와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암흑기에 우리 독립군들은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만주벌판에서, 상하이 거리에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육이오전쟁 때도, 4.19 때도 태극기는 늘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진영을 떠나, 이념을 떠나 우리는 태극기 아래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밤뱃불에 그을리고, 촛불에 후르륵 타버리는 나일론 태극기가 아니라 백년이 가도, 천년이 가도, 만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백자로 태극기를 구워 <타이링>을 만들었습니다.


제품명은 <고려백자 태극기 타이링>입니다. 현재는 두 종입니다.



진행 / 조광행(용인고려백자연구소장)

기획 / 이재운(소설가, 재단법인 한국지식문화재단 이사장)

석고 / 진철문(용인고려백자연구소 자문위원, 조각가, 철학박사)

소성 / 마순관(용인고려백자연구소 대표작가, 용인1호 도예명장)

실무 / 이경우(용인고려백자연구소 이사)


기획 단계에서 작품이 불가마에서 나올 때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태극을 볼록 튀어나온 반구(半球)로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석고 모형까지 떴는데 막상 소성 과정에서 섬세한 반구 모양을 구현하고, 파랑과 빨강 물감을 표현하기가 너무 까다로워 하는 수없이 평면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4괘도 석고 모형에서는 양각과 음각으로 표현되어 남성용, 여성용을 구분했으나 수제 도자를 그렇게 섬세하게 그려낼 방법이 없어 하는 수없이 전사 처리했습니다.


반구형 태극기는 3D프린터로 흙을 빚는 게 가능한지 따로 알아보고 있는데, 용인고려백자연구소는 전통도예방식을 고집하는 터라 아마도 그렇게 정교한 제품을 손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할 것같습니다.


이 작품만 해도 3번을 구운 것입니다.

마순관 명장은 초벌구이를 하고, 두번째에서 1380도 고온으로 구워 매우 맑은 전통 백색 도자를 빚어내고, 세번째에서 문양을 전사처리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구웠습니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유리나 사기 그릇처럼 보이는데 이 작은 태극기가 1380도 고온에서 구운 천년 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우리 <백자 태극기>는 천년이 가도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만년이 가도 역시 부서지지 않습니다. 우리 겨레도 이처럼 천년 만년 영원하라는 의미로 백자 태극기를 수제로 만든 것입니다.



- 왼쪽이 용인고려백자연구소 대표작가인 도예명장 마순관 선생님이고, 오른쪽이 우리 연구소 이경우 이사입니다.


용인고려백자연구소가 태극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제작한 <백자 태극기 타이링>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로 연락하시면 낱개나 여러 개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용인고려백자연구소 직영 판매점(용인중앙시장 청한쇼핑센터 지하1층 아틀리에)에서는 언제든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대량 구입 문의 / 나미경 실장 010 4335 3849 이경우 이사 010 7317 5249)

출처 : 바이오코드연구소
글쓴이 : 이재운104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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